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 "AI 발전으로 '잉여인간' 수십억명 생긴다"

배셰태 2016. 4. 30. 00:30

"인간이 쓸모 없어질 시대…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

머니투데이/테크엠 2016.04.27(수) 도강호 기자

http://techm.kr/bbs/board.php?bo_table=article&wr_id=2023

 

'사피언스' 저자 유발 하라리 교수가 밝히는 미래


[인공지능 시대] '사피엔스' 하라리 "AI 발전으로 '잉여인간' 수십억명 생긴다"

연합뉴스 2016.04.29(금) 최평천 기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4/29/0200000000AKR20160429113200004.HTML?input=1195m


"정치인들 리더 아닌 매니저에 머물러..비전 제시 못 해"


"대학생 등 젊은이들에게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지금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아무도 답을 줄 수 없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 저자 이스라엘 사학자 유발 노아 하라리(40)는 2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4차 혁명으로 일자리가 없어진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 강연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독서모임 '서로함께'에서 강연하고 있다. 2016.4.29


하라리는 "19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났을 때는 새로 대두한 노동자계급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 있었다"며 "이제는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일자리가 없어진 '잉여 인간' 수십억 명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예로 자율주행차의 도입으로 더는 택시 기사가 필요 없어지고 2050년이면 사람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략>


그는 현재 인류가 역사상 유례없는 변화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20∼30년 후 미래 모습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이 AI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발전을 과학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인문학, 철학, 심리학 등에서 인간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라리는 기술 발전 덕분에 잉여인간 수십억명이 굶어 죽지는 않겠지만, 생산 활동에서 밀려난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잃고 더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래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정치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략>


그는 "이미 사람들이 미래를 알기 위해 워싱턴의 대통령을 제쳐놓고 실리콘밸리의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찾아간다"고 말했다.


<중략>


그는 인류가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때이지만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핵무기가 처음 나왔을 때는 다들 핵전쟁으로 세계가 멸망한다고 우려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략>



강연하는 유발 하라리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독서모임 '서로함께'에서 강연하고 있다. 201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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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도서]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유발 하라리 지음 | 김영사 펴냄 | 2015.11.24 출간

http://blog.daum.net/bstaebst/17261

 

[책소개]

 

이제 우리는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것인가

 

지금으로부터 10만 년 전, 지구에는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등 최소 6종의 인간 종이 살아 있었다. 이후 호모 사피엔스 종만이 유일한 승자로 지구상에 살아남게 되었고, 이제 그들은 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사피엔스』는 이처럼 중요한 순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떤 전망이 있는지, 지금이 전망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저자는 “앞으로 몇십 년 지나지 않아,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기술 덕분에 인간의 생리기능, 면역계, 수명뿐 아니라 지적, 정서적 능력까지 크게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이런 기술 발달은 모두에게 공평한 것은 아니다. 부자들은 영원히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죽어야 하는 세상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저자가 우울한 이야기만 풀어놓는 것은 아니다. 그는 행복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고, 행복에 대한 가능성 역시 더 많이 열려 있다고 말하며, 일말의 여지를 남긴다. 이제, 인류가 멸종할 것인지, 더 나은 진보를 이룩할 것인지, 어떤 것에 방점을 두고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