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가 박경식의 미래진단:응답하라 2020(7)]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지 못하면 낙오되거나 소멸
글로벌이코노믹 2016.03.23(수)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
http://www.g-enews.com/ko-kr/news/article/news_006/201603230648469065605_1/article.html
기술의 변화가 갈수록 빨라져 현재의 산업구조에 대변혁
사라져가는 기존의 일자리 4차 산업혁명서 창출해야
지난 1월 열린 세계 각국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모인 46차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포럼 창설자이며 회장인 클라우스 슈왑은 “4차 산업혁명은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고 일하고 있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 혁명의 직전에 와 있다. 다가온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변화의 규모와 속도, 파급력은 이전에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전혀 다를 것”이라며 파괴적인 기술혁명이 빠른 속도로 우리 앞에 다가올 것임을 경고했다.
1900년 4월15일 뉴욕시티 5번가에 자동차 한 대가 처음 등장했다. 수많은 마차 가운데 등장한 오직 한대뿐인 자동차는 불과 13년만인 1913년 3월 23일 같은 장소인 뉴욕시티 5번가에는 모든 운송수단이 자동차로 변했다. 그간의 수많은 기득권 세력들인 마차협회, 마부협회, 말똥수거협회 등의 반대를 물리치고 등장한 자동차는 2010년에는 전 세계 10억대를 돌파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은 “19세기 말 런던은 말똥이 너무 많이 쌓여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 갔다. 사람들은 공포에 질렸고 해결책도 상상할 수 없었다. 그 누구도 자동차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곧 더러운 거리가 아니라 더러운 하늘을 걱정하게 되리라는 것 역시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구글의 기술총괄이사로 영입된 세계최고 인공지능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속도와 용량의 기하급수적인 발달로 컴퓨터는 2007년에는 쥐 한 마리의 성능이었지만, 2025년이면 인간 한명의 지능과 같게 되고, 2050년이면 세계 인구 90억명의 지능과 같아 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한 구글이 선정한 세계 제일의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는 앞으로 20년간의 변화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현상과 그들의 말은 모두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달로 미래사회에도 급격한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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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평균수명을 맥킨지는 1935년에는 90년, 1955년에는 45년, 1975년에는 30년, 1995년에는 22년, 2015년에는 15년으로 급속히 줄었다고 하였고, 액센추어는 ‘S&P 500기업’의 평균수명이 1990년에는 50년, 2010년은 15년이었으나, 2020년에는 10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하였으며, 토마스 프레이는 AIG, 월마트, 페덱스, 엑손, GM 등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에 절반이 15년 내 문을 닫게 될 것이라 하여 기업의 수명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달로 산업에 변화를 가져오게 되므로 어느 기업도 기술변화에 대비하지 않는 한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맥킨지 도미닉 바튼 회장은 2013년 WEF에서 ‘세상을 뒤바꿀 5대 메가 트렌드’중 하나가 기술의 변화라며, 예를 들어 정보의 생성이 정보기술의 발달로 기하급수적으로 생성되고 있다고 하였다. 즉, 서기 0년부터 2003년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정보의 양이 지금은 단 2일 만에 생성되고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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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천재 혁신기업가 피터 다이어맨디스는 미래 기술과 세계경제 예측 기술이 풍요를 낳고 세상을 바꾼다고 그의 저서 ‘어번던스(풍요의 세계)’에서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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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다이어맨디스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첨단 기술은 오히려 유례없는 번영의 미래를 예고하고 “지난 100년간 인간의 평균 수명은 2배 이상, 1인당 수입은 3배 증가했다. 유아 사망률은 10배 이하로 내려갔으며 우리는 10배에서 1000배 저렴한 비용으로 음식, 전기, 교통, 통신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19세기 영국은 거리가 말똥으로 뒤덮여 파멸에 이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자동차가 발명되자 말똥이 아니라 매연에 의한 대기 오염이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이처럼 급속하게 발전하는 기술은 문제를 해결하거나 문제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터 다이어만디스는 무한 컴퓨팅, 스마트 그리드, 3차원 프린팅, 나노 기술, 바이오 연료, 인공 지능, 줄기 세포, 태양 전지, 생명 공학 등의 기술을 이용해 깨끗한 물, 양질의 음식, 적절한 주택, 맞춤형 교육,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 풍부한 무공해 에너지를 제공하는 새로운 산업이 발달한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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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인공지능 무인항공기는 도로가 존재하지 않는 오지에 농기계부터 의료품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값싼 비용으로 빠르게 수송할 수 있는 운송의 혁신을 가져온다. 안경부터 맞춤식 의족, 로봇과 항공기까지 온갖 것을 찍어내는 3차원 프린팅은 장소와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생명공학 기업들은 3차원 프린팅으로 인간의 장기를 만들어내는 실험을 하고 있으며, 국제 우주 정거장에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필요할 때는 언제든 예비 부품을 인쇄할 수 있다고 그의 책에서 주장하고 있다.
그가 레이 커즈와일과 함께 구글, NASA의 지원으로 만든 싱귤래리티 대학은 생명 공학과 생물 정보학, 컴퓨터 시스템, 네트워크와 센서, 인공 지능, 로봇 공학, 의학, 나노 물질, 나노 기술 등 기하급수로 성장하는 8개 분야를 핵심 교과 과정으로 채택하여 인류의 미래를 바꿀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들은 10년 내 10억 이상 인류의 삶에 영향을 주는 주요 도전 과제로 산업을 재편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제러미 리프킨은 ‘3차 산업혁명’에서 인터넷 기술과 재생 에너지가 만드는 새로운 산업혁명을 기획하며, 전 세계가 에너지를 공유하는 스마트 그리드와 원재료 및 에너지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3차원 프린팅,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과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였고, 피터 다이어맨디스는 ‘어번던스’에서 풍요한 미래를 만드는 구체적인 기술과 실천 방법들에 초점을 맞춰, 에너지를 비롯한 물, 식량, 의료 등 이른바 풍요 피라미드의 총체적 모습을 그려냈다. 전 인류는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전에 힘입어 풍요 피라미드의 기초인 식량, 물, 주거를 보장받게 된다. 이어 에너지, 교육, 정보 통신 기술의 혜택을 받게 되고, 마지막으로 풍요 피라미드의 최상단인 건강과 자유를 누리게 된다.
1)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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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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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식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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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난 20년간 무선기술과 인터넷은 어디나 편재하며 거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되었다. 아프리카는 서구세계의 하늘을 덮은 지상통신선을 건너 뛰어 한 세대의 기술을 단숨에 뛰어 넘어 이동전화 보급률은 급격히 성장하였는데, 중요한 것은 기하급수로 발전하는 기술이 널리 보편화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기술들이 세계의 생활수준을 개선할 엄청난 잠재력이다.
아래 몇 가지 사례는 최근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달로 인해 나타난 역사적 사실들이다.
-최근 애플의 팀 쿡 CEO는 최근 사용 중인 애플 디바이스의 수가 10억 개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발표
-2012년에 한국의 팝스타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은 최초로 유튜브에서 10억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158일 만에 달성
-2016년 슈퍼스타 아델의 뮤직비디오 ‘헬로’는 87일 만에 유튜브 다운로드 수 10억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수립
-2014년 휴대폰 서비스 사용자 수는 70억 명을 넘어섰다. 이는 세계 최하층인 빈곤층까지 포함하여 세계 인구의 100%에 침투된 것이다.
-우버(uver)는 사업기간 5.5년 만인 2015년 12월에 우버를 통한 탑승객은 10억 명을 달성
-중국판 우버인 디디콰이디(Didi Kuaidi)는 사업을 시작한 지 11개월 만인 2015년 초 10억 명의 탑승객을 기록
-인터넷은 생긴지 36년 만인 2005년에 10억 명의 사용자가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었으며, 20억 명에 이르는 데는 그 후 5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DVD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07년 2월에 10억 개째의 DVD를 배달
-구글은 12년간의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여 2010년 하루 10억 건의 검색을 달성
-유튜브는 사업을 시작한지 5년 만에 하루 평균 20억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
-페이스북은 사업을 시작한 지 8.5년 만인 2012년 9월 10억 명의 사용자가 발생
이처럼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기술의 변화는 상상이상으로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2010년에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은 그 속도가 더욱 빨라져, 이에 대비하지 못하면 그것이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결국 낙오되거나 소멸될 수 밖에 없다.
일자리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존의 수많은 일자리는 사라질 수밖에 없고, 새로운 일자리는 4차 산업혁명으로 탄생하는 신산업에서 무수히 탄생하게 되므로, 현재 국가와 개인 모두에게 큰 난제인 일자리 창출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만들어 내야 한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낙오자가 될 것인지 새로운 부의 재편시대에 선두에 설 것인지는 지금부터 행동하는 것에 달려있다.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기술의 패러다임을 먼저 읽는 자가 미래를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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