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북한 정권 갑작스런 붕괴 가능성 있다”

배셰태 2016. 1. 12. 09:03

무디스 “북한 정권 갑작스런 붕괴 가능성 있다”

이데일리 2016.01.11.11(월) 피용익 기자

http://m.edaily.co.kr/html/news/news.html#!economy-view-03421046612516736-E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1일 북한이 갑작스러운 정권 붕괴를 맞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한국의 신용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신용전망 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은 65년 이상 유지됐지만 내부의 경제적·정치적 압박은 갑작스러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한 북한의 격앙된 반응은 외부 정보의 유입이 김정은의 통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국에서 지정학적 돌발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직접적 군사 대치보다는 북한 내부의 정권 붕괴로 인해 한국의 금융시스템에 직접적 압박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특히 북한 경제가 여전히 허약하며 중국 등 외부의 구호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 개혁은 권력을 분산시키고 이념에 대한 잘못을 시인하는 꼴이 된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북한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가운데 경제적·정치적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는 얘기다.

 

무디스는 이같은 이유를 들어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점치면서 “북한의 정권 붕괴는 한반도의 무질서한 통일로 이어져 한국의 신용도에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략>

 

무디스는 “남북 간 직접적인 군사적 분쟁으로 한국 정부와 지급결제시스템에 파괴적인 영향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한미 동맹이 굳건하고 중국의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의 수소탄 실험에 따른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무디스는 한국에 역대 최고 등급인 ‘Aa2’와 ‘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