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자화폐로 만들 것
넥스트이코노미 2015.12.29(월) 정상규 기자
http://m.next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435
- 루자 박사, 비트코인 문제점 해결하기 위해 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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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투자은행이자 증권사인 골드만삭스는 주식이나 채권 등의 거래를 위한 암호화폐 ‘세틀코인(SETLcoin)’을 고안하고 미국 특허청에 ‘증권 거래를 위한 암호화 화폐(Cryptographic Currency For Securities Settlement)’라는 이름의 특허를 등록했다.
세틀코인을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주식, 채권 등에 대한 거래가 가능하고, 거래 내역 역시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네트워크 내에 바로 기록돼 이력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암호화폐가 이제 주식거래에까지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비트코인이나 세틀코인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실제 생활에 사용 할 목적으로 고안된 코인이 있다. 원코인이 바로 그것이다.
원코인의 창시자인 루자 이그나토바(Ruja lgnatova) 박사를 만나 원코인에 대해 들어 봤다.
Q. 어떻게 원코인을 시작하게 됐는가.
A. 원코인을 시작하기 전 나는 세계적인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또한 은행이나 보험업과 관련된 일을 했다. 그러던 차에 2010년 비트코인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당시 나에게는 비트코인이 채굴한다는 매우 신선한 아이디어로 다가 왔다. 또한 매우 성공적으로 시장에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을 보고 비트코인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비록 매우 신선한 아이디어이고 많은 혁신을 가져오기는 했지만 대중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든지 하는 개선돼야 할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원코인은 비트코인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착안했다. 특히 더 많은 사람들이 원코인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Q. 원코인이 비교적 짧은 시간에 비트코인을 따라잡고 있다고 들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A. 첫 번째 이유는 사용자가 많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비트코인 어카운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20만명에서 30만명 사이에 불과하다. 그러나 원코인은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두 번째 이유로는 투명성이다. 비트코인은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채굴했는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그러나 원코인은 그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 돼 있다. 원코인의 목적은 시장에서 실제로 사람들이 사용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Q. 원코인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가.
A. 첫 번째 목표는 3년 내에 원코인이 50유로의 가치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원코인을 비트코인이나 페이스북, 애플처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친숙한 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Q. 원코인과 비트코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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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첫째, 비트코인은 너무 대중화 돼있지만 원코인은 이제 시작한 코인이다. 비트코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원코인은 아직 잘 모른다.
둘째, 비트코인은 관리하는 주체가 없지만 원코인은 원코인 회사에서 관리하게 된다. 때문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게 된다.
셋째, 비트코인은 향후 어떻게 되든지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시장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코인은 처음부터 시장에서 사용되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Q. 목표는 무엇인가.
A.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은행 계좌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20억명이나 된다. 원코인이 대중화되면 사람들은 굳이 은행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전화번호만으로 돈을 송금하고 송금받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들의 삶이 달라질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계좌 없이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인생의 목표다.
Q.앞으로의 계획은.
A. 내년에도 전 세계에서 전자화폐 등에 대해 발표하는 스케줄이 많이 잡혀 있다. 하루라도 더 빨리 원코인이 대중화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원코인으로 돈을 벌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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