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와 라인, 카카오... 한중일 O2O 변화와 전망
머니투데이 2015.12.23(수)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http://www.techm.kr/home/bbs/board.php?bo_table=issue&wr_id=902
중국 O2O의 중심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현황 (출처: 안경훈, ‘O2O 판게아와 전혀 다른 종의 탄생’ 발표자료)
비즈니스의 전선이 너무도 넓은 O2O는 생활영역인 먹는 것, 입는 것, 그리고 인간이 머무는 곳에서부터 잉여와 취미, 여유와 즐거움에 해당하는 모든 산업뿐 아니라 앞으로는 웰빙, 건강, 실버까지 그 영역이 확장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생활영역에 머물고 있는 O2O의 확장이 기대되는 것은 현재 온라인 시장보다 100배 이상의 시장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온라인 광고 시장은 현재로 3조 원 정도, 온라인 게임 시장이 2조 3천억 원 정도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데 반하여 일반 택시 시장은 8.5조원 또는 음식배달은 12조원 시장의 규모인 것을 보면 O2O의 확장이 거대한 일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그런 면에서 가장 2015년 12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기업들의 움직임을 통하여 향후 O2O 서비스에 대한 방향을 점검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일본의 라인, 그리고 한국의 카카오를 통한 대표적 사례를 점검해 보고자 한다.
O2O의 키워드로 본 글로벌 관심 지역 (출처 : 최재홍 교수 페이스북)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O2O 대표 플레이어들
포브스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애플이다. 14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2위가 마이크로소프트이며, 삼성은 7위로 370억 달러에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가상화되고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O2O 기업의 대표주자인 우버가 최근 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가지고 20억 달러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에어비앤비가 26억 달러, 그리고 중국 기업들이 줄을 이었다.
중국의 앱 택시 합작법인인 디디콰이디는 16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아직도 더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세계적으로는 중국과 한국, 그리고 유럽의 일부, 실리콘밸리 정도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아직까지는 비즈니스 영역이 한정되어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또한 달리 생각하면, 아직도 확장의 영역은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로 받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단연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가 그 영역 확장에 사활을 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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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에 나타난 라인에 대한 설명은 일본의 중소 사업자가 자신들의 고객과 1:1 또는 1:n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쿠폰을 제공하고, 타임라인에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나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
중소 사업자의 O2O 마케팅 도구로 사용되는 라인@ (출처: 라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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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일본의 O2O 서비스의 비즈니스 유형에 대한 요약표이다. 특히 상거래 관련하여 많은 서비스들이 존재하고, 쿠폰과 택시 등 여전히 생활형에 머물고 있다.
일본 O2O 서비스 유형 비즈니스 사례 (출처: 총무성 및 IITP 자료 재구성)
한국은 중국의 규모에 비해서는 턱 없이 작지만, 열기는 일본에 비하여는 대단히 큰 편이다. 각 국가마다 사용되는 검색엔진은 다르기는 하지만, 검색엔진의 트렌드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아는 생활형 O2O로써 배달관련 경쟁과 세탁, 주차장관련, 또한 숙박 관련하여 외국계와 국내 O2O 기업의 경쟁도 만만하지 않다. 그러면서도 외국계 기업들의 국내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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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중심의 O2O시장 (출처: http://timetree.zum.com/115277/116121 수정)
각 국의 O2O 방향과 특징
중국의 음식 배달 O2O 기업 얼리머(ele.me)는 배달원만 20만 명이다. 중국의 택시 합병기업인 디디콰이디는 최근 2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루에 호출 수가 500만 건을 넘는다. 중국의 O2O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면서, 스마트 폰을 이용하고, 끊이지 않은 서비스를 지향하는 O2O 서비스의 무한한계를 보는 느낌이다.
타 국가와는 규모가 다른 경쟁을 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BAT를 중심으로 연합종횡이 이뤄지고 있고 자본의 전쟁으로 치닫고 있기에 2016년에는 더욱 가열찬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O2O는 유감스럽게도 열기가 많이 식어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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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한국의 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놀랄만한 수치를 보듯 최근에는 자체브랜드의 농산물 플랫폼인 ‘카카오파머’ 서비스나 택시의 고급화를 선언한 ‘카카오블랙’ 등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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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O2O는 대부분 생활형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생활형은 앞으로 뷰티와 레저, 여가를 위한 여행 등으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카오의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이 미용실 관리를 하는 ‘하시스’에 지분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아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는 가시화되지 않은 건강이나 의료, 웰빙이나 실버까지 확대되고 성장할 가능성이 크나큰 시장이 바로 O2O 시장이며 한국과 중국, 일본이 그 선두에 서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O2O는 품질의 고급화와 정형화가 필요한 비즈니스 영역이다. 서비스의 질이 일정하지 못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때문에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면서 최근 불고 있는 아이디어나 생활 영역의 확장 보다는 자본의 전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경계해야 할 현상으로 보인다.
또한, O2O의 실질적인 서비스는 향후 사물인터넷과의 연결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알리바바의 마윈회장의 언급처럼 ‘데이터 시대’가 올 것을 대비하여 다양한 고객과 상거래, 그리고 주변의 데이터의 활용에 대한 더욱 세밀한 취급과 활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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