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vs 소셜커머스, 양보없는 영토전쟁
머니투데이 2015.12.21(월) 김소연 기자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122015533197866&outlink=1
마지막 남은 성장의 땅,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시장을 둘러싸고 기존 강자인 오픈마켓과 신흥세력인 소셜커머스가 치열한 영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태가 다른 두 곳이 무리한 확장정책을 펴면서 기존 장점을 잃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온라인 쇼핑시장은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우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모바일 합산) 거래액은 2010년 25조2030억원에서 2012년 34조680억원, 지난해 45조2440억원으로 최근 4년간 연간 16%대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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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사업모델 교집합 커져
=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세지만 한정된 내수시장을 놓고 홈쇼핑, 백화점, 각종 소비재 업체까지 온라인 영업을 강화해 경쟁이 불붙고 있다. 특히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는 서로의 영역까지 침범하며 영토 확장을 꿈꾸고 있다.
소셜커머스 선두업체인 쿠팡은 지난 9월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빠르게 상품 카테고리를 채울 수 있고 안정적인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사업모델에 추가한 것이다. 쿠팡 관계자는 "소비자는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고 판매자도 채널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오픈마켓의 주요 사업모델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하다.
오픈마켓도 쿠팡의 로켓배송을 닮은 빠른 배송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직접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픈후 매달 20~30%씩 물량이 늘고 있다.
스마트배송은 이베이코리아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일정 비용을 내면 상품 입고부터 포장, 배송, 재고관리까지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오후 6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발송해 익일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쿠팡의 '로켓배송'이 좋은 반응을 얻자, 오픈마켓도 배송전쟁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11번가도 곧 비슷한 배송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욕심 vs 혁신, 문제는 없나
=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부작용 우려도 나오고 있다. 쿠팡은 '마켓 플레이스' 서비스가 기존 사업모델인 '리테일 서비스'와 상충돼 개인 판매자가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개인 사업자가 쿠팡이 직사입해 판매하는 '로켓배송' 상품과 경쟁할 경우 살아남기 어렵다.
<중략>
오픈마켓도 소셜커머스와 유사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배송서비스까지 강화하고 있다. 이 역시 자유로운 '장터'에서 벗어나 '보이는 손'으로 시장 개입에 나선다는 측면에서 오픈마켓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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