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ICT·녹색·BT·NT外

대륙의 실수 아닌 '실력'은 이미 현실...구글 & 화웨이 넥서스6P

배셰태 2015. 12. 25. 09:31

[리뷰] 대륙의 실수 아닌 '실력', 구글 & 화웨이 넥서스6P

동아일보 2015.12.24(목) 김영우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5&oid=020&aid=0002921088

http://it.donga.com/23346/

 

'대륙의 실수'라는 속어가 있다. 중국 제품 치고는 괜찮다는 의미다. 다만, 필자 개인적으로 이런 용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쓰는 태반의 공산품이 중국제다. 그리고 그 중엔 이름만 들어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 브랜드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제품도 많다. 그리고 사실,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자체 기술력을 축적한 중국 기업도 대단히 많다.

 

과거를 돌아보자. 불과 1990년대 후반이나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이나 LG가 소니를 능가하는 가전 업체가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혼다나 미국 포드보다 큰 자동차 회사가 될 것이라는 것도 예상하기 힘들었다. 그렇다면, 인구 10억을 넘는 중국에도 제2, 제3의 삼성이나 LG, 혹은 현대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 정도야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그 유력한 후보 중의 하나가 바로 화웨이(Huawei)다. 특히 이 회사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얼마 전에 출하량 1억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TOP3의 자리를 지켰다. 구글도 그 실력을 인정했다. 자사의 신형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표준규격) 폰의 제작을 화웨이에 맡겼을 정도다. 구글에서 기획하고 화웨이에서 만든 '넥서스6P(Nexus 6P)'를 통해 그들의 실력을 가늠해보자.

 

최근 대세라는 '메탈폰'의 추세에 충실한 외형

 

<중략>

 

USB 타입C 포트 기본 탑재, 변환 케이블도 포함

 

<중략>

 

전반적으로 우수한 하드웨어 사양

 

 

다소 밋밋한 순정 인터페이스, 입맛대로 꾸며 볼 만

 

<중략>

 

지문인식 기능, 우수하지만 활용도는 아직 제한적

 

<중략>

 

카메라 성능도 이 정도면 O.K.

 

<중략>

 

생각 이상으로 양호한 배터리 성능, 최적화의 힘?

 

<중략

 

'대륙의 실수' 운운은 시대착오일 뿐

 

넥서스6P(32GB)의 출고가는 SK텔레콤 기준 59만 9,500원이다. SK텔레콤에서 출시하긴 했지만 KT나 LG유플러스용 유심을 꽂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당히 저가로 출시되던 이전의 넥서스 시리즈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이긴 하지만 그래도 유사한 사양의 다른 스마트폰에 비하면 여전히 저렴한 편에 속한다. 여전히 '가성비' 측면에선 괜찮은 점수를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써보니 전반적인 이용 감각이 쾌적하며, 걱정했던 배터리 성능도 양호한 편이라 만족도가 높았다.

 

넥서스6P를 두고 중국 화웨이의 제품이라 하여 '대륙의 실수' 운운하지는 않겠다. 필자는 예전에 '원플러스 원' 같은 제품을 리뷰하면서 그런 표현이 정말로 큰 실례이며 시대착오라는 것을 진작에 깨달았다. 대륙의 실수 아닌 '실력'은 이미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