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한국, 선진국보다 30~40년 늦게 출발… 저궤도 지구관측·위성분야는 선진국 기술에 근접
조선일보 2015.12.12(토) 황진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전략본부장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5121101888&related_m_all
한국형 우주발사체' 현재 개발 중
한국의 우주개발은 1990년대 초반에 시작됐다. 선진국보다 30~40년 이상 늦은 출발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저궤도 지구 관측, 위성 분야 등 일부 분야에서는 선진국에 근접한 기술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위성 분야는 다목적 실용위성 1호를 비롯해 2호, 3호, 3A로 이어지는 저궤도 광학위성을 개발했다. 민간 관측 위성 중 세계 최고 수준인 해상도 0.55m(가로세로 0.55m의 물체가 위성사진에서 한 점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급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 다목적 실용위성 5호, 3A호를 통하면 레이더 영상과 적외선 관측도 가능하다.
우주발사체 분야에서는 2013년 나로호 발사 성공이 있기까지 고체 추진 기관을 사용한 과학 로켓 1호·2호, 액체 추진 기관을 사용한 과학 로켓 3호를 개발해 왔다. 지금은 1.5t급 위성을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국내 독자 우주발사체인 '한국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에는 달 탐사를 위한 '달 궤도선' 개발 사업도 공식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중략>
우주개발은 대량생산 사업이 아니라 첨단 기술 중심의 프로젝트 기반 연구 개발형 전략 산업이다. 이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고, 고급 인력에게 좋은 일거리를 제공한다. 타 산업에 대한 기술 파급 효과도 높다. 우리가 매일 일상에서 접하고 사용하는 인터넷, 방송통신,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상 정보 등이 모두 위성 정보를 활용하고 있으며, 위성 정보 없이는 관련 시스템 운영이 어렵다. 국가 안보에 핵심이 되는 기술로서 국가의 생존과도 직결이 되는 전략 기술 분야이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우주개발 선진국은 달 탐사, 화성 탐사 등 우주탐사를 통해 아직 우리가 모르는 우주 자원을 탐색하고, 인류의 미래 생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의 우주개발은 이제 도입기를 지나 본격적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지금까지 축적된 우주 기술의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주개발 투자 확대, 산업 구조 변화 및 강점 분야 융·복합 확대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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