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3년내 '中 3대 이커머스'로 도약..알리바바 쫓는다
머니투데이 2015.11.29(일) 류준영 기자
http://m.media.daum.net/m/media/digital/newsview/20151129113239984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112909443896100&outlink=1
류더 샤오미 부사장 "엔지니어 중심 새 투자팀 가동..100개 회사에 재투자할 것"
류더 샤오미 부사장/자료사진=미래부
"세계적인 이커머스로 성장하기 위해 유통체인을 다시한번 검토하겠다."
창업 5년 만의 직원 8000여명 회사가 됐다. 30분 간 스마트폰 200만대를 판매한다. 어디일까. 중국 대표 벤처기업인 '샤오미'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류더 부사장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의 부대행사 '한-중 창업 협력 콘퍼런스'에 참여, "3년 안에 중국 3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회사가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류 부사장은 미국에서 유학한 중국의 '디자인 전문가 1세대'로 '대륙의 실수'라고 불릴 정도로 호평을 받는 사오미의 제품 디자인 및 개발 생태계 구축을 책임지고 있다.
중국 1위 이커머스 기업은 단연 알리바바그룹이다. 중국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 간 거래(B2B)를 맡고 있는 '알리바바닷컴'이 46.6%, 기업-고객 간 거래(B2C) '티몰'이 61.4%, 고객 간 거래(C2C) '타오바오'가 80% 등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뒤를 맹렬히 쫓고 있는 곳은 B2C 플랫폼인 '장동닷컴'(JD.com)이다. 올해 3월 3일 기준 시가 총액 380억 달러(약 42조 5410억 원)에 달한다. 중국 내 비중은 18.6%로 티몰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류 부사장의 '깜짝 발언'은 샤오미가 중국 전자상거래의 두 거두인 '알리바바'와 '장동닷컴'에 이은 3대 인터넷쇼핑몰로 성장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서 큰 주목을 받았다.
류 부사장은 하지만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목표나 실행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선 샤오미가 스마트폰 기반의 'O2O(Online to Offline)'와 이를 기반으로 한 '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기존에 구축된 온라인상거래망을 활용해 샤오미 제품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브랜드의 재화도 팔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어 류 부사장은 "미래 10년의 ICT(정보통신기술) 시장의 특징은 ‘스마트·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로 압축되며, 샤오미는 이 3가지 키워드에 맞춘 2.0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커머스와 함께 '샤오미 2.0'시대를 개척해 나갈 주요 투자 분야로 △휴대폰 배터리 등 스마트폰 주변기기 시장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스마트가전 △3차원(D) 프린터 등을 꼽았다. 류 부사장은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끌 제품 위주로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중략>
류 부사장은 단기간에 이처럼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샤오미의 최고 경영가치인 '고객의 신뢰'를 꼽았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으로 고가의 스마트폰을 팔려면 고객의 믿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샤오미는 '팬 스테이션'을 통해 소비자 의견을 듣고 이를 제품·서비스에 즉각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창업 이후 '오픈 데이'를 계속해서 열고 소비자를 물류창고나 업무 공간으로 초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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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부사장은 샤오미가 단기간에 너무 커버린 탓에 투자자들의 불안할 시선을 항상 의식할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류 부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샤오미를 '대나무'에 비유하며. 투자자들의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모토로라, 노키아 등은 소마무에 비유할 수 있죠. 오랜 역사를 가졌지만 허무하게 무너졌어요. 샤오미는 하룻밤에 성장한 대나무와 같아요. 대나무는 쉽게 죽을 수 있지만, 대나무잎은 쉽게 죽지 않죠. 대나무잎은 바로 ‘혁신력’을 상징해요. 혁신이란 쉽게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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