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방치하는 한국 사회
매일경제 2015.11.18(수0 이동인 기자
http://m.mk.co.kr/news/headline/2015/1098417
http://news.mk.co.kr/newsRead.php?no=1098417&year=2015
자살률 OECD 1위…치료는 `최하위권`
불이익 우려 정신과 꺼리는 문화 한몫
<중략>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15`에 따르면 한국의 하루 항우울제 소비량은 1000명당 20DDD(1일 사용량 단위·2013년 기준)로 28개 조사국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중략>
한국의 우울증 환자들이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략>
약물의 과용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한국이 OECD 국가 중 항상 자살률 1위에 오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울증 환자 가운데 치료를 받는 사람의 비중이 지나치게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로 불릴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조기 치료 시 완치율도 높다. 하지만 이를 내버려두면 마치 감기가 심각한 폐렴으로 번져 생명을 위협하듯 자살 기도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주요 우울 장애가 있는 사람 가운데 자살사고 비율이 4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의 자살률은 지난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한 해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1만3836명에 달한다.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7.3명을 기록했다.
항우울제를 비롯해 우울증 치료율이 낮은 것은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다. 정신적 노력만 강조하며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우울증은 완치되지 않고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중략>
전문가들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우울증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조기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스 고딘 "샤오미처럼 ‘대화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만드는 기업이 돼라” (0) | 2015.11.21 |
---|---|
[MIT리뷰] 새로운 기술 직업 부상...다양한 분야에서 IT 전문가의 수요가 급증 (0) | 2015.11.19 |
한국엔 삼성전자·현대자동차뿐인가...두 재벌 집중현상이 갈수록 심화 (0) | 2015.11.19 |
로버트 와이스 X프라이즈 대표 "미래 바꿀 실마리, 황당한 아이디어 속에 있다" (0) | 2015.11.19 |
필리프 그네기 "한국 대학진학률 너무 높아…시장의 수요에 맡겨라" (0) | 2015.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