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디지털 사회혁신
디지털타임스 2015.11.02(월) 남도영 기자
http://m.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110302101876788001
경제·환경 등 문제 해결… 디지털로 뭉치다
32개 조직 갖춘 '오위셰어' 공유경제 실천
환경오염 개선·재활용 활성화 지원 운동도
정부예산 절약에 신성장동력 발굴 '1석2조'
프랑스 파리에서 작년 6월 열린 '메이커스 페어' 참가자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물건으로 구현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시민사회가 만든 방사능 측정기 '세이프캐스트'의 모습.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공공영역의 방사능 측정과 정보 제공 등이 미흡하다고 판단한 한 시민단체가 직접 만든 측정기를 시민들에게 배포해 방사능 지도를 만들었다.
유럽연합(EU)은 2008년 경제위기를 겪은 이후 사회문제 해결과 디지털 기술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두 가지 흐름이 하나로 합쳐진 '디지털 사회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디지털 사회혁신이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시민사회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지털 사회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김종선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연구위원은 "정부가 해결해주지 못하는 사회문제를 시민사회가 해결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며 "시민들이 자신들의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수요를 가장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나 기업 주도 소수의 아이디어가 아닌 시민사회로부터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혁신 모델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다양한 디지털 사회혁신
=디지털 사회혁신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집니다. 공유경제 분야의 예로는 시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소비 방식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네트워크로 연계, 창조 및 공유를 실현하는 '오위셰어(Ouishare)'가 있습니다. 오위셰어는 다 같이 토론하는 공간으로 '오위셰어닷넷(Ouishare.net)'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 16개국에 32개 이벤트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커뮤니티 주제들로는 공유경제를 통한 환경문제 해결, 직업문제 해결이 있습니다. 이들은 1년에 한 번씩 '오위셰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파리에서 1000명 이상이 참여해 활동을 펼쳤습니다.
기존의 수동적인 소비자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신들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제작하는 '새로운 방식의 제조(New ways of Making)' 운동도 대표적인 디지털 사회혁신 사례로 꼽힙니다.
<중략>
◇디지털 사회혁신 확산 노력
=현재 EU는 디지털 사회혁신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기술 투자 확대 △공동조달 시장을 활용한 디지털 사회혁신의 성장 및 확산 지원 △테스트베드 및 관련 개방형 표준 인프라를 통한 디지털 사회혁신 잠재력 강화 △디지털 사회혁신의 다양한 파격적 실험 확대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디지털 사회혁신은 기존 정부나 기업 주도의 톱다운 방식이 갖는 소수 주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까지 발굴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디지털 사회혁신을 활용하여 새로운 발전 가능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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