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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재단 이사장 "공유경제는 자본주의 사생아"

배셰태 2015. 10. 21. 00:46

제레미 리프킨 경제동향재단 이사장 "공유경제는 자본주의 사생아"

충청투데이 2015.10.20(월) 나운규 기자

http://m.cc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933544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노동의 종말’ 등 국제적 명성, 디지털사회 공유경제가 주효, 한국미래 자연과 함께 가야

 

▲ 제레미 리프킨 미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과거에는 권력이 중앙집중식의 피라미드 구조였다면 디지털시대인 현재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수평적 방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사회 변화에 따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프킨은 1989년 기계적 세계관에 근거한 현대문명을 비판하고 에너지 낭비가 가져올 인류의 재앙을 경고한 저서 ‘엔트로피 법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그동안 ‘노동의 종말’, ‘소유의 종말’, ‘생명권 정치학’ 등 출간하는 저서마다 세계적 주목을 받았으며, ‘실리콘 칼라’, ‘뉴사이언스’, ‘수소경제’ 등의 신조어도 만들어 냈다.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과학정상회의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한 리프킨은 19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가 등장한 1·2차 산업혁명은 중앙화, 수직화가 필요했다면, 인터넷 플랫폼시대인 3차 산업혁명에는 공유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경제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40년간은 기존의 자본주의와 공유경제가 함께 존재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자본주의 입장에서는 혼란스럽겠지만, 공유경제는 디지털화된 사회에 새롭게 나아갈 돌파구가 될 것이다. 자본주의와 공유경제가 상생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대해서 그는 ‘자연’을 화두로 내세웠다.

 

그는 “한국 사회는 회로 속, 또 도시 속에 갇혀 있는 것 같다. 주변에 자연이 없다”며 “자연으로 나아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어 “일만 하면 기계적으로 된다. 자연의 집중력, 자연의 생명력을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