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도 나누는 공유경제…소유보다 접근성 높여라
매일경제 2015.10.20(화) 석민수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3599123
◆ 제16회 세계지식포럼 ◆
가로 55m 초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은 가로 55m, 세로 8m 크기 와이드 화면을 통해 생중계돼 2500명 참석자들이 아무 불편 없이 행사 전 과정을 지켜봤다. 박근혜 대통령이 영상 축사를 통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평범한 가정에서 드릴을 사용하는 시간은 연평균 3분에 그친다고 합니다. 이 짧은 시간을 위해 집집마다 드릴을 사야 할까요? 여러 사람이 드릴을 공유할 수 있다면 굳이 드릴을 사지 않고도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습니다."
20일 제16회 세계지식포럼을 찾은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공유경제에 대해 소유하지 않고도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유경제란 시간과 지식 같은 무형 자산까지 내가 쓰고 남은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향유하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교사들이 교수법을 공유하는 '스페이스티치'라는 사이트도 나올 정도로 다양한 영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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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차르지크 창업자는 에어비앤비의 성공 비결로 '경험'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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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차르지크 창업자는 공유경제의 선순환 조건으로 공급자와 이용자 사이의 신뢰를 꼽았다. 그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경제 모델에서는 평판(Reputation)이 신뢰를 형성한다"며 "여행자들은 머무른 집에 대한 평가와 점수를 매기고, 집주인들은 이용자를 평가하면서 커뮤니티 내에서 평판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을 비롯해 각국에서 불거진 위법성 논란에 대해서는 세계 각국의 규범과 충돌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규제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레차르지크 창업자는 "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 모델이 전통적 규제·규범과 일시적으로 충돌할 수 있지만 프랑스·포르투갈 등 여러 국가에서 에어비앤비에 맞는 규범이 등장하고 있다"며 "현지 조세 제도에 맞춰 숙박비에 세금을 포함시키는 과세 시스템도 도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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