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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리프킨 미국 동향연구재단 이사장 "자본주의가 공유경제 못 막아"

배셰태 2015. 10. 21. 00:15

제레미 리프킨 "자본주의가 공유경제 못 막아"

뉴시스 2015.10.19(월) 이재우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6820512

 

 

"한국인, 창의력 키우려면 제대로 놀 줄도 알아야"

 

"자본주의가 부모라면 공유경제는 자녀라고 할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자기 모습을 닮길 원하지만 정체성 형성을 막을 수는 없다. 자본주의가 공유경제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제레미 리프킨 미국 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19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버 등 공유경제 모델이 현행 제도와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리프킨은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 환경학자다.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 '한계비용 제로사회' 등 여러 저서를 통해 현실분석을 바탕으로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리프킨은 "공유경제가 발전하는 만큼 자본주의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면서 함께 가야 한다"며 "향후 40년 정도는 자본주의와 공유경제가 혼합된 형태(하이브리드)로 갈 것"이라고 했다.

 

리프킨은 앞선 세계과학기술포럼 기조연설에서 "자본주의가 탄생시킨 공유경제로 재화와 서비스산업 등에서 교환비용이 제로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자본주의와 공유경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경제가 미래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도 말한 바 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인이 일만 하고 있다"며 꼬집기도 했다. 리프킨은 "서울을 보니 도시만 있고 자연은 없다. 일만 하고 있다. 기계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소통능력과 창의력 등을 잃을 수 있다. 제대로 놀 줄 알아야 한다. 자연으로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프킨은 공유경제 시대 언론의 미래에 대해 "뉴스, 잡지, 출판 등 기존 매체들이 힘을 잃을 것.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면 사장될 것"이라면서도 "매체가 플랫폼의 역할도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새롭게 수익을 창출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