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리프킨 '자본주의 오류…"3차 산업혁명에 답있다"
머니투데이 2015.10.19(월) 류준영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8&aid=0003562322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101915240047837&outlink=1
[2015 과학정상회의]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경제 시스템 변화에 동참·협력하자"
<중략>이미지
"어두운 얘기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표정이 비장했다.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경제동향연구재단 설립자 겸 이사장은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그러곤 "나를 성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운을 띄운 뒤 다소 격한 표현들을 이어갔다. 그는 "전 세계 80명의 부는 세계 인구 절반과 같다"며 '굉장히 우울한 통계', '매우 치욕스런 일'이라며 오류가 나타나기 시작한 자본주의의 심각성을 꼬집었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계비용 제로를 통한 생산성 확대와 통신·에너지·운송수단이 융합된 3차 산업혁명으로 가야 한다"는 처방을 내렸다.
제레미 리프킨 이사장은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의 세계과학기술포럼 첫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디지털 한국, 3차 산업혁명, 그리고 한계비용 제로 사회 '를 주제로 약 40분간 강연했다.
리프킨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는 새로운 통신기술·에너지원·운송수단 등 세 가지 기술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거 1, 2차 산업혁명을 통해 석탄·석유 위주의 생산체제가 구축됐다면, 이제 신재생에너지 등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리프킨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생산성은 세계 모든 국가에서 20년 이상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레미 리프킨 경제동향연구재단 설립자 겸 이사장/사진=미래부
그는 "과거에는 생산성이 자본과 노동생산성으로 설명됐다"며 "2차 산업혁명은 총효율이 3%로 시작해 90년이 되자 미국은 13%를 찍었고, 일본은 20%로 정점에 이르렀지만, 이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생산성 증대를 위해 3차 혁명이 필수적"이라고 피력했다.
리프킨은 3차 혁명의 동력원으로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연결성을 들었다. 그는 "인터넷이 성숙됐고 모양이 바뀌고 있으며 '자동화된 GPS', '자율무인자동차'와 연결되면서 '인터넷 플러스', 즉 통신과 에너지, 운송이 결합되고 그 밑단에 IoT가 있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oT는 모든 물자·제품에 센서가 부착돼 여기서 모아진 빅데이터가 인터넷으로 가면서 효율화될 것"이라며 "2040년, 모든 사물·인류가 연결된 '글로벌화된 뇌'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프킨은 "이 같은 최고의 과학기술혁명으로 이제 인류가 직접 통신에 연결되고 한계비용없이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한계비용은 낮아지고 생산성은 높아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현 스마트폰은 30억명을 연결하고 이제는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25달러 밖에 안 할 정도로 한계비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모든 경제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경제민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3차 산업혁명으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살아남을 수 없다"며 “IoT를 기반으로 빠른 변화를 추진중인 삼성처럼 3차 산업혁명이라는 시스템 변화에 동참하고 협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의 미래] 스마트금융 시대, 메가트렌드 10가지와 주목할 만한 6가지 (0) | 2015.10.23 |
---|---|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의지가 한국인의 시대정신" (0) | 2015.10.23 |
[16회 세계지식포럼] 토니 블레어 "21세기는 亞시대…중국이 많은 기회 줄것" (0) | 2015.10.20 |
제레미 리프킨 "25달러 스마트폰이면 전지구 연결…디지털이 자본주의 돌파구" (0) | 2015.10.20 |
[2015 삶의 질] ‘헬조선’ 이유 있었네…한국인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권 (0) | 2015.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