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접속의 시대, `공유경제` 뜬다
디지털타임스 2015.09.20(일) 전우진 리저스코리아 지사장
http://m.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092102102251795001
자동차·정수기·TV 등에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접속의 시대' 이미 도래 새로운 소비 유형 등장
공유경제 점차 자리잡아 사업 새 기회로 주목해야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문명 비평가인 제러미 러프킨은 21세기가 시작되는 지난 2000년 '소유의 종말(The Age of Access)'이란 저서를 통해 이제 소유의 시대가 저물고 접속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예견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요즘 러프킨의 예견은 놀라울 정도로 들어맞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러프킨은 접속을 단순히 컴퓨터나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것으로 한정 짓지 않았다. 인터넷은 물론, 자동차, 주택, 가전제품, 공장, 체인점, 사무실 등 다양한 실물 영역에 접속할 수 있다고 했다.
그가 사용한 접속이란 개념은 인터넷과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접속을 소유의 반대 개념으로 활용하면서 굳이 뭔가를 소유할 필요 없이 필요할 때에 간편하게 접속하고 이용하면 된다고 봤다. 접속의 시대에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장의 주인공이 아니다. 공급자와 사용자가 새로운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된다는 주장이다.
러프킨은 대표적인 접속의 사례로 나이키를 꼽았다. 나이키 본사는 신발을 만들지도, 팔지도 않는다. 신발 생산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공장에 아웃소싱한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세계 각국의 프랜차이즈 형태의 대리점들이 판매한다. 나이키는 '나이키'라는 상표, 즉 지식재산만 판다. 공급자는 이 지식재산에 '접속'해서 물건을 만들어 팔고, 소비자도 나이키라는 브랜드(지식재산)를 보고 구매한다.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CD롬 형태의 패키지를 구매했지만 이제는 1~2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접속권'을 구매하는 게 일반화됐다. 휴대폰은 어떤가. 단말기는 사실상 공짜로 주고, 소비자들이 '접속'하는 시간만큼만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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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나라는 집이나 사무실을 전세나 월세로 이용하고 있다면 좋지 않은 인식을 가졌지만 지금은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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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의 시대가 자리를 잡으면서 등장한 것이 '공유경제'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등장한 공유경제는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 특정한 누군가가 소유한 물건을 타인과 분배하는 방식 등 새로운 소비유형이 등장하면서 공유경제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접속의 시대, 굳이 뭔가를 소유할 필요가 없다. 그 시간과 비용을 사업의 핵심역량에 집중하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다. 리저스의 비즈니스센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보면 접속의 시대에 성공한 사업가들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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