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트리밍 업체들이 이룬 '거대한 변화'
시사IN 2015.09.02(수)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http://m.media.daum.net/m/media/digital/newsview/20150902131909753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03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오랜 세월 안방극장을 지켜온 방송사들을 위기에 빠뜨렸다. 시청자들이 기존 TV 서비스 가입을 해지하고 ‘갈아타는’ 현상이 거듭 확인됐다. 기존 방송사와 신흥 강자 사이 전면전이 시작됐다.
최근 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방송이 등장했다. 오랜 세월 안방극장을 지켜온 ABC·NBC·CBS 3대 공중파 TV나 케이블 TV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인터넷 TV '넷플릭스(Netflix)'가 기존 방송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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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기존 케이블 TV나 위성 TV 가입을 해지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급속히 갈아타는 코드커팅(cord-cutting) 현상이 거듭 확인되면서 기존 방송 투자자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홈페이지 : 비디오와 DVD 우편택배 사업으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현재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9월에는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콘텐츠를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거나 방송사의 중계 시스템으로 전송받는 게 아니라 이용자가 선택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감상하는 것이다. 콘텐츠가 저장되지 않고 스트리밍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복제되었다가 스트리밍이 종료되면 사라진다. 요즘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미국인의 TV 시청 습관을 바꿔놓았다'고 할 만큼 기존 방송업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 분야를 주도하는 업체는 선두주자 넷플릭스에 이어 훌루(Hulu)와 아마존닷컴 등이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체 텔레비전 시청 가구 가운데 36%가 넷플릭스에 가입했고, 아마존닷컴이 13%, 훌루가 6.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전체 텔레비전 시청 가구의 절반 이상이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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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 밥 아이거 회장(위)이 ESPN 구독자 수 하락에 대해 언급한 이후 디즈니 주가가 폭락했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는 1997년 비디오와 DVD 우편택배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세계 최대의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2008년부터 본격적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들었다가 그해 2분기에만 신규 가입자 328만명을 확보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6500만명이 가입해 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가입자 수가 지금의 절반이었던 점을 떠올리면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얼마나 폭발적인지 알 수 있다. 오는 9월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다. 투자전문 자문사 FBR 캐피털 마켓은 '넷플릭스는 향후 1년 내 ABC·NBC· CBS·폭스 등 미국 주류 방송사의 고정 시청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기존 업계도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구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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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막강한 기존 방송사들과 신흥 강자로 떠오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 간에 전면전이 시작됐다. 아직까지는 싸움에서 누가 최종 승자로 남을지 예단하기 힘들다. 당장 기존 방송사들이 밀리고 있기는 하지만 ABC·CBS ·NBC 등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TV에는 9500만명에 달하는 유료 시청자가 있다. 미디어 분석가들은 지난 몇 년간 유료 시청자 가운데 TV를 중단한 사람이 고작 2%에 그친 사실을 들어 전통 TV 시장의 몰락을 시기상조로 본다.
연평균 480억 달러에 달하는 시청료 수입에 의존해온 케이블 TV 업체 처지에서 기존 고객이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급속하게 이동 중인 사실은 걱정거리다. 보스턴 컨설팅그룹 관계자는 CNBC 방송에 나와 '텔레비전은 여전히 최고의 광고 매체이지만 광고주와 투자자들은 기존 방송업계의 하락세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방송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에 맞설 수 있는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 방송업계의 앞날이 불투명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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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본 방송도 시청률로 집계할 거야
시사IN 2015.09.02(수) 고재열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02
시청률은 곧 광고와 연동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내 통합시청률 조사를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시청률 산정 방식의 변화는 방송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새로운 방송 권력’의 무게추는 이미 텔레비전 너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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