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한국 노동자, 7명 중 1명꼴 최저임금 이하 ‘OECD 최악’...임금 양극화도 심각

배셰태 2015. 8. 3. 22:15

7명 중 1명꼴 최저임금 이하 ‘OECD 최악’

경향신문 2015.08.03(월) 박병률 기자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508032142425&code=940702

 

ㆍ한국 노동자 2013년 14.7%로 20개국 중 최고… 평균치 3배

ㆍ최저임금도 중위임금의 44.2% “노동자 임금 양극화 심각”

 

한국 노동자 7명 중 1명은 최저임금 이하로 돈을 받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인데다 일본과 비교해도 7배나 많은 것이다. 한국 대기업 노동자들의 임금이 국제적으로 볼 때 낮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동자 간 임금 양극화가 심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고용전망 2015’보고서를 보면 한국에서 최저임금이거나 그 이하로 임금을 받는 노동자 비율은 14.7%(2013년 기준)로 조사대상 20개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평균 5.5%의 3배가량 높은 수치다.

 

한국 다음으로는 라트비아(14.2%), 룩셈부르크(12.3%)가 높았다. 영국과 프랑스는 8%대, 헝가리, 미국, 호주는 4%대였다. 뉴질랜드와 일본은 2%대를 기록했다.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스페인으로 0.2%였다. 벨기에(0.3%), 그리스(0.8%)도 낮았다.

 

 

<중략>

 

이 통계는 각국 2013년 조사 결과와 2010년 유럽연합(EU)의 조사를 비교한 것으로 EU 국가의 경우 최저임금의 105% 미만을 받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되 10인 이하 사업장은 조사 대상에 넣지 않았다. 설문조사의 특성상 각국의 자체 조사 결과에 최저임금 이하 노동자가 포함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OECD는 덧붙였다.

 

OECD는 보고서에서 “각국의 최저임금 수준이 얼마나 되고, 최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해당국의 워킹푸어(노동빈곤) 사정이 달라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