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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의 메카 ‘샌프란시스코’를 가다 | 우버·에어비앤비…스타트업 ‘봇물’

배셰태 2015. 7. 14. 13:31

[Cover Story 3] 르포 1-공유경제의 메카 ‘샌프란시스코’를 가다 | 우버·에어비앤비…스타트업 ‘봇물’

매일경제 2015.07.13(월) 샌프란시스코(미국) = 강승태 기자

http://m.mk.co.kr/news/headline/2015/668174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68174

 

<중략>이미지

샌프란시스코 시내 거리에는 택시보다 우버 차량이 더 눈에 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미 우버 운행률이 택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전거를 공유하는 경우도 많다.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트업도 탄생한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 내 자전거 공유 서비스 주차장(위)과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럭스의 한 직원(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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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의 ‘메카’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택시를 대신해 우버나 리프트 등 카셰어링 서비스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공유경제 기업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본사가 있으며,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공유경제 스타트업이 등장한다. 샌프란시스코를 직접 방문해 그 원동력을 살펴봤다.

 

 

공유경제 도시가 된 비결

 

비싼 물가·혁신·오픈마인드

 

현지 전문가들은 샌프란시스코가 공유경제의 메카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크게 세 가지로 꼽는다.

 

우선 환경적인 특성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도시가 작은 편이다. 인구가 100만명도 되지 않는다. 북쪽 오클랜드부터 남쪽 산호세 지역까지 이르는 샌프란시스코 생활권 지역(현지 사람들은 ‘샌프란시스코 베이’라고 부른다) 인구는 약 300만명 수준. 그럼에도 매년 현지 거주인보다 더 많은 숫자의 방문객이 몰려 새로운 문제가 늘 발생한다. 때문에 일종의 ‘테스트베드’로서 어떤 신규 서비스나 사업 모델을 시험하기 좋은 장소다.

 

샌프란시스코가 글로벌 혁신의 중심이란 점도 주목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서로 대화를 통해 대책을 강구하고 바로 해결하려 노력한다. 샌프란시스코에는 동네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할머니들도 스타트업에 대해 잘 안다. 늘 새로운 시도를 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하다. 사람들은 오픈 마인드다. 이런 문화가 이어지면서 공유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컨설팅 업체 크라우드컴퍼니(Crowd company)의 제레미아 오이양(Jeremiah Owyang) 창업자는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대체로 어떤 문제를 접하고 해결하는 것 자체를 재미있어 한다. 제도는 나중 문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유경제가 발전한 데는 이런 특수성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살인적인 물가도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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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

 

주차·일손·물건까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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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서비스는 사람들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갖다줄 뿐 아니라 부가적인 수입을 제공해준다. 혼자 사는 인구도 많아지면서 앞으로는 사람 일손이나 시간을 활용한 공유경제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유경제 기업에 투자해 성공을 거둔 벤처캐피털 플루드게이트의 안 미우라 코(Ann Miura Ko) 파트너(자문위원)의 전망이다.

 

문제점은 없나

 

빈익빈 부익부 부추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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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공유가 가정 수입에 도움이 되면서 결과적으로 부동산 매물이나 거래가 줄어드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우버와 같은 카셰어링이 활성화되면서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동수단에 대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된다는 분석이다.

 

첼시 러스트럼은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이 공유경제를 하나의 큰 틀에서 보지 않고 자본주의의 연장선상에서 효율적 측면만 강조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공유경제에 대한 저항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 같은 상황은 공유경제 도시를 표방하는 서울이나 부산 등 국내 도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히 공유경제 모델을 도입하는 것보다 각 지역의 특성을 잘 살핀 뒤 우리 실정에 맞는 모델을 적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인터뷰 | 공유경제 전도사 닐 고렌플로 셰어러블(비영리단체) 창업자

 

한국, 공유경제 발전 가능성 높아

 

닐 고렌플로는 세계적인 공유경제 전도사이자 전문가다. 그가 만든 셰어러블은 샌프란시스코가 세계 공유경제의 메카로 자리 잡는 데 일조한 비영리단체다. 지난해 서울시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했던 그를 만나 공유경제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셰어러블을 만든 배경은 무엇인가.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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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경제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 일반 공유경제 기업과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는 다르다. 기업들은 대부분 플랫폼을 활용해 사람들 요구를 연결해주고 이를 수익으로 얻는 활동을 공유경제라 부른다. 우리는 좀 더 광범위한 개념으로 바라본다. 소비자가 주체가 돼 인간적인 교류가 있고 개인과 개인 간 연결이 강조되는 것이 공유경제다.

 

. 한국, 특히 서울은 공유경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도 공유경제 모델을 적용할 수 있을까

 

. 한국을 방문해본 결과, 한국은 무엇인가 나누고 공유하는 활동에 익숙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문화적으로도 공유경제가 잘 자랄 수 있는 밑바탕이 깔려 있다. 공유경제는 철저하게 지역 기반으로 발전한다. 한국은 그들만의 법과 제도, 문화가 있다. 이에 적합한 공유경제 모델이나 서비스가 등장한다면 한국은 세계 어디보다 공유경제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인터뷰 | 한국인 공유경제 창업가 윌 리 벌로컬(Verlocal) 대표

 

당신이 가진 재능을 나누세요

 

..이하 전략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15호 (2015.07.08~07.14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