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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우버라이제이션] 우버化 물결… ‘공유’ 넘어 ‘컨시어지’ 경제

배셰태 2015. 7. 10. 21:21

[글로벌 트렌드-우버라이제이션]

①우버化 물결… ‘공유’ 넘어 ‘컨시어지’ 경제

이투데이 2015.07.09(목) 배준호 기자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159767

 

소유→협업·공유로 변화… 플랫폼 통한 개인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우버·에어비앤비 등 성공신화


 

 

유사택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우버가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전 세계가 ‘우버화’하는 것이다. 트래비스 클라닉과 가렛 캠프는 승차거부 등 택시를 잡는 데 불편함을 느낀 것에 착안해 지난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유사택시 앱 우버를 설립했다.

 

우버는 태어난 지 6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 세계 50여개국, 300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밝은 전망에 투자도 몰리고 있다. 회사는 조만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조달한 자금이 100억 달러(약 11조235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중 기업공개(IPO)에 앞서 이렇게 많은 자금을 모은 것은 우버가 처음이다. 최근 추진하는 펀딩에 성공하면 기업 가치도 500억 달러 이상으로 치솟아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를 제치고 세계 최대 비상장 스타트업 지위에 올라서게 된다. 

 

숙박공유 앱 ‘에어비앤비’도 성공 신화를 창출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현재 190개국, 3만4000개 도시에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또 지난해 말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 방침이 발표되자 지난 4월 쿠바에 진출하는 미국 기업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15억 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가 255억 달러로 평가돼 세계 최대 호텔 체인 힐튼(시가총액 274억 달러)을 바짝 뒤쫓고 있다.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단기간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위력을 최초로 보이면서 전 세계 경제와 산업구조를 뒤흔들고 있다. ‘공유경제’라는 말 자체는 지난 2008년 로런스 레식 하버드 법대 교수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와중에서 대안을 모색하면서 소유가 아닌 협업과 공유를 통한 소비 개념으로 처음 제시했지만 이를 현실화시킨 것이 바로 우버와 에어비앤비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공유경제가 사회 주류로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진했다. 일반인이 자동차와 방, 심지어 여유시간 등 자신이 갖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자원을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플랫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우버화’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BMW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지난달 말 잇따라 차량공유 서비스 시범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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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화’는 ‘공유경제’를 넘어서 ‘컨시어지 경제(concierge economy)’까지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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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시어지 경제’에서도 ‘이전에 충분히 이용되지 못했던 자원의 적극적 활용’이라는 우버화의 특징이자 장점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에서 GPS를 활용한 대리 주차 서비스 ‘럭스’는 사용자가 차를 직접 주차할 필요가 없고 다시 차를 찾을 때도 처음과 다른 장소에서 가능하다. 그러면서도 하루 이용료는 15달러로 인근 건물 주차료 35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다. 비어있는 주차공간과 일을 찾지 못했던 일용직 근로자 등의 자원에 주목한 것이 럭스의 마법 같은 서비스 비결이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앱을 실행시키면 가정부와 안마사, 의사, 요리사, 주차 요원, 쇼핑 도우미 심지어 바텐더 등이 자신의 현관문 앞으로 오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WSJ는 강조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