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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방송, ‘먹방’과 미래 경제구조인 '공유경제'

배세태 2015. 6. 18. 23:38

[데스크라인]먹방과 공유경제

전자신문 2015.06.18(목) 권상희 기자

http://m.media.daum.net/m/media/newsview/20150618152108970

http://www.etnews.com/20150618000270

 

먹는 방송, ‘먹방’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케이블이나 종편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지상파 방송에서도 먹방은 가장 핫(Hot)한 소재다. 높은 시청률과 함께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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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소유의 시대에서 공유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산업 시대는 소유의 시대였다. 남을 배제하고 어떻게든 독점하는 사람이 시장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변화와 혁신이 빠르게 이뤄지는 시대에 소유에 집착하는 것은 여러 모로 불리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소유로 인해 지워지는 비용과 책임은 크다. 소유하기보다는 기존 재화와 서비스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고 나눠 쓰는 게 낫다. 이른바 ‘공유경제(Sharing Economy)’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최소 자원을 사용해 최소 비용으로 생산하고 최소 비용으로 재분배하는 공유경제 도래를 역설했다. 인류 경제활동이 점차 ‘소유(Ownership)’에서 ‘접속(Accessibility)’으로 중심이 바뀔 것이라고 예견했다. 유형 재산은 경제적 주도권을 잃고 변방으로 밀려나는 반면에 무형 재산은 접속에 기반을 둔 새로운 주역으로 급격히 부상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공유경제에 바탕을 둔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나 숙박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와 같이 공유경제 개념을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현재 우버의 기업 가치는 약 500억달러로 평가된다. 스타트업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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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시대에 힘은 집단지성에서 나온다.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공유함으로써 혁신이 만들어진다. 정보와 아이디어를 배타적으로 독점하는 자가 공유에 익숙한 집단지성의 힘을 이길 수 없다. 앞으로 집단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진 자가 시장을 주도한다.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소액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이 대표적이다. 모든 것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도 공유경제를 더욱 앞당길 것이다.

 

새 성장동력 발굴이 필요한 기업은 먹방 인기를 분석해야 한다. 기업 미래를 위한 혁신 비결이 먹방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