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도 불구, 온디맨드 스타트업 봇물
머니투데이 2015.06.18(목) 도강호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8&aid=0003491331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52910195931228&outlink=1
국내 온디맨드 관련 기업 현황
미국에서 시작된 온디맨드 경제 모델은 한국에서도 여러 창업 사례가 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창조경제의 창업 촉진 분위기 속에서 온디맨드 경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모델에 대한 관심이나 사업 모델의 성공 가능성과는 별개로 서비스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온디맨드 경제 모델에서 야기되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는 온디맨드 모델의 적용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한국에 맞는 서비스 개발 필요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온디맨드 서비스들은 고민 끝에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 나온 것”이라며 “미국에서 유행한다고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능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임 센터장은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미국과는 다르기 때문에 문제도 다를 것”이라며 “한국 실정에 맞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센터장은 또 “한국에 적합한 서비스도 사람들의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스케일업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온디맨드 모델의 대표주자인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한국 사업에서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우버는 데이비드 플루트 정책전략 부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직접 기자회견을 갖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결국 철수했다. 오히려 우버가 물러난 자리에 다양한 택시앱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반면, 에어비앤비는 개인을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민박 등 숙박업자들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개인이 오피스텔 등을 임대해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업에 나서는 모습까지 연출되고 있다.
오히려 이로 인해 에어비앤비 서비스가 변질됐다는 비판받기도 하지만 일단 우버와 달리 한국 시장에 안착한 모습이다. 송경모 미라위즈 대표는 같은 모델이라도 다르게 수용되는 원인에 대해 “고객의 필요에 부합하는 서비스라도 수용성은 달라질 수 있다”며 “사회와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익숙하고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스템이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략>이미지
<중략>
새로운 모델에 대한 인식 변화 필요
또 한편에서는 온디맨드 모델이 비정규직 양산이나 양극화를 일으킨다는 지적도 있다. 대표적인 온디맨드 서비스인 배달 서비스의 경우 열악한 배달원 처우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온디맨드 경제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는 대부분 개인 사업자로 안정적인 임금이나 근로 환경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비정규직 문제는 온디맨드 경제만의 특수한 문제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비정규직 문제는 전통적인 사업 모델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문제로 사업의 비용구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며 “온디맨드 경제의 문제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결국 어떤 직업이든 안정적인 직장이 공급될 수 있는 세상은 아닐 것 같다”며 “어떤 직업이든 만들어지는 것이 안 만들어지는 것보다 좋다”고 말했다.
특히 임 센터장은 “우리 사회가 고정된 시간에 일하는 형태에서 점점 유연하게 일하는 형태로 변해갈 것”으로 예상하고 “이런 상황에서 봤을 때 자신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일이 생겨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임 센터장은 사회 소외층에 있는 사람이나 기술을 갖지 못한 사람에게 온디맨드 모델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임 센터장은 “예를 들어 (지하철 요금이 무료인) 노인들은 지하철을 이용해 저렴하게 배달 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게는 잠시라도 일을 하게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온디맨드 모델인 P2P 대출의 경우 새로운 경제 모델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P2P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 8퍼센트의 경우 서비스가 차단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철수한 우버도 제도적 문제로 정책 당국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임 센터장은 “온디맨드 경제라는 새로운 모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일단 시도해보고 우리사회에서 실제로 문제가 되는지 판단해야 한다”며 “한국처럼 시작도 안했는데 걱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논란과 제도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여러 스타트업이 온디맨드 경제 모델을 적용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분야가 배달과 P2P 대출이다.
배달품목 다양하게 확대
<중략>
<중략>이미지
주목받는 핀테크 서비스, P2P 대출
P2P 대출은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돈을 빌려주고 빌릴 수 있게 중계하는 금융 서비스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이 어려워진 대출자와 낮은 금리와 경기 침체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를 연결하기 위해 시작된 서비스다.
P2P 대출 업체들은 단순히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한 것에 그치지 않고 대출자에 대한 신용도 분석을 통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P2P 대출 서비스가 자리 잡기도 쉽지 않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P2P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 8퍼센트는 사이트가 폐쇄되기도 했다.
..이하 전략
'시사정보 큐레이션 > 공유·사회적 경제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트업 황금시대] 우버·샤오미·DJI…공룡들의 혁신, 보고만 있을 건가 (0) | 2015.06.22 |
---|---|
'공유경제 대명사' 우버 폭발적 성장…기업가치 500억 달러(55조 4천억 원) (0) | 2015.06.22 |
미국 노동위원회 "우버 운전기사, 개인사업자 아닌 우버 직원" 결정 (0) | 2015.06.19 |
먹는 방송, ‘먹방’과 미래 경제구조인 '공유경제' (0) | 2015.06.18 |
아마존, '공유경제 모델' 도입 예정...일반인(프로슈머) 활용한 배송 추진 (0) | 2015.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