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미디어, 살고 싶다면 당장 변해라
한국경제 2015.05.22(금) 선한결 기자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5226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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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160여년 역사의 전통 미디어그룹인 뉴욕타임스(NYT)에 디지털미디어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라는 96장 분량의 내부 보고서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에 담긴 뉴욕타임스의 고민은 “품을 많이 들인 좋은 기사가 정작 소비자인 독자들에게는 닿지 않는다”는 것. 언론계 종사자 10명이 1년간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찾아낸 해결책의 요지는 조직을 개편하고, 디지털 우선순위 전략을 쓰자는 것이었다.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혁신보고서 TF팀의 일원이었던 애덤 엘릭 뉴욕타임스 기자를 만났다. SBS 서울디지털포럼(SDF) 참석차 방한한 그는 “보고서 발간 후 기사를 최대한 많은 독자에게 노출시키고자 데이터와 마케팅 전략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며 “덕분에 지난해 76만명이던 디지털 구독자 수가 크게 늘어 조만간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의 혁신을 이끈 것은 회사 내부 구조의 변화다. 먼저 경영 관련 부서와 뉴스룸 간 칸막이를 없앴다. 디지털·데이터·홍보 분야 인력도 확충했다. 기자가 마케팅을 겸업하는 것보다 전문가를 따로 두고 협업하는 게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에 힘입어 기자와 콘텐츠 전문가들이 자발적 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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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릭은 “사람들이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이 변한 만큼 독자가 스스로 오기를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며 “언론이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독자층의 특성을 파악해 직접 찾아가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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