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GE ,픽사, 볼보자동차 등...명문 기업들의 소통 전략 노하우

배셰태 2015. 4. 11. 13:12

[데스크에서] 명문 기업들의 疎通 방법

조선일보 2015.04.11 (토) 이인열 산업1부 차장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5041004193&outlink=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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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둘째 도시이자 아름다운 항구인 예테보리의 볼보자동차 본사 인근에 가면 2층짜리 아담한 볼보박물관이 있다. 88년의 볼보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다. 얼마 전 이곳을 찾았다가 특이한 전시물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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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통은 정치뿐 아니라 경제 등 모든 분야의 가장 큰 숙제다. 인터넷과 SNS 혁명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졌지만 역설적이게도 소통 부재란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왜일까.

 

픽사란 회사가 있다.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벅스 라이프'를 제작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기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에 있는 픽사 본사는 특이한 구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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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나 1986년 1000만달러로 인수한 뒤 픽사 본사 건물을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핵심은 모든 직원이 최대한 서로 만나라는 것이었다. 좌뇌와 우뇌가 만날 때 가장 창의성이 넘치듯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최대한 자주 부딪히게 해 서로 얘기를 나눌 기회를 만들려는 의도였다고 한다.

 

소통은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창조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는 그냥 우연히 만나 얘기하는 데서 창조가 시작된다. 요즘 우리 기업들을 보면 이런 본질적인 부분을 놓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업무의 효율성 증대를 이유로 저마다 정신없이 뛰고, 사소한 대화조차 사라지는 직장 문화도 아쉽다.

 

몇 년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산라몬시(市)에 있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연구소에 들렀을 때 충격적이었다... (중략)지금은 책상을 공유하고, 서로 많이 만나 얘기하게 하는 것이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의 출발점인 세상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