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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 텐센트에 이어 은련까지...`차이나페이' 대공습 시작됐다

배셰태 2015. 4. 8. 09:40

중국 ‘카드공정’ 시작됐다···`차이나 페이` 황풍(黃風)

전자신문 2015.04.07(화) 길재식 / 박소라 기자

http://www.etnews.com/20150407000226

 

막강 자금력·인프라 앞 세워…한국서도 인프라 확충

 

알리페이, 텐센트에 이어 중국 유니온페이(은련)가 막강한 자금력과 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지불결제 시장을 파고든다. 구글, 애플, 삼성 등이 모바일결제 플랫폼 경쟁을 벌이고 있을 때 은련은 자본을 바탕으로 세계 결제부문 합작 사업자만 1000곳 이상을 포섭했다. 모바일결제를 시작으로 세계를 향한 ‘차이나 페이 카드공정’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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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이 모바일 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NFC 기반 표준화에 이어 결제 인프라 확대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하반기 세계 최대 신용카드 발급사 비자카드를 추월할 전망이다.

중국 외신과 은련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은련카드를 통한 거래액은 41조위안(7400조)을 넘어섰다. 지난해 비자카드 거래액은 46조위안으로 은련이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은련이 모바일결제 부문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유는 강력한 결제 인프라와 세계 최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애플, 구글, 삼성 등이 중국 진출 핵심 파트너로 은련을 지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현지 카드 수 46억장, 은련카드 소지자는 9억명을 넘었다. 결제 인프라가 되는 POS단말기만 1600만대, 카드 사용금액 41조위안으로 미국 등 다른 국가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만약 기존 카드 사용자 중 10%만 모바일결제 분야로 끌어들인다면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결제 사업자로 등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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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대대적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은련카드 정산 대행 등 일부 수익 권한을 국내 금융사에 나눠 주면서 NFC기반 플랫폼 장악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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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드사 고위 관계자는 “컵라면과 음료수는 물론이고 부동산, 의료비까지 은련 카드로 지출하는 결제 플랫폼 종속이 급속화될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국내 금융사는 중국페이 종속을 피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