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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FinTech) 시대] 금융의 변화, 쫓아갈 것인가? 선도할 것인가?

배셰태 2015. 4. 7. 15:44

[기고]금융의 변화, 쫓아갈 것인가? 선도할 것인가?

머니투데이 2015.04.07 (화) 고용기 오픈트레이드 대표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08&aid=0003449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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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강렬한 기억은 대개 맨 처음에 관한 것들이다.1492년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1969년 아폴로 11호 달 착륙 등 역사적 기록은 물론,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애플을 만든 스티브잡스는 스마트폰 시장까지도 열어 인류를 진화 시켰다. 우리는 잡스가 만든 틀 안에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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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금융의 방법이 변하고 있다. 전통적 금융을 처음 바꿔낸 것이 컴퓨터를 활용한 전자금융이었지만, 전자금융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핀테크(FinTech)라고 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가 새로운 용어로 이 시대를 규정하는 것은 거대한 관점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이 기술을 통해 좀 더 좋아지는 차원을 넘어, 금융업이 기술환경과 동등하게 만나 새로운 산업이 탄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2년 미국은 비상장기업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도록 개방하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법, 일명 스티브 잡스의 이름을 연상시키는 '잡스 액트'(JOBS Act)를 통과시키자 전세계가 줄줄이 관련 규제와 법률 정비에 나섰다. 최근에는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각각 '개미 금융'(AntFinancial)과 '위뱅크'(WeBank)라는 심상치 않은 이름으로 은행업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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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40여개 크라우드펀딩 업체가 운영 중에 있고, 17개 업체가 일찌감치 협의회를 구성하여 노력을 해오고 있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준비해오고 있는 오픈트레이드에도 3900여 스타트업이 법제도화 이후 활성화될 시장을 기대하며 자발적으로 각자의 성장스토리를 온라인상에서 공유하며 투자자를 만나고 있다.

 

이들이 우리 미래를 책임져줄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대기업은 이들의 혁신을 통해 성장성과 경쟁력,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국민 재테크인 부동산투자나 펀드, 예적금에 의존해오다 실망한 국민들은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소액투자를 통해 엔젤투자라는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길 것이다.

 

크라우드펀딩의 법제화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국회와 정부도 당겨 놓은 법제화 활시위를 놓아 활을 날려주어야 할 때임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의 당면과제는 폭풍처럼 인터넷을 맞이했던 것처럼, 이 변화를 빠르게 흡수하는 것이다. 핀테크의 변화는 국가적으로는 글로벌 기업의 공세를 방어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도 관점을 바꿔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공격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