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매경·현대경제연구원 공동조사] 정부 발표 실업률 3.8%...체감실업률은 14%

배셰태 2015. 3. 22. 21:36

체감실업률 14%…정부와 큰차

매일경제 2015.03.22(일) 남기현 기자 / 김태준 기자

http://m.mk.co.kr/news/headline/2015/271812

 

매경·현대경제硏 공동조사

가처분소득은 되레 줄어 내수에 타격

 

우리 국민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실업률이 정부 통계치보다 4배 가까이 높은 14%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역시 최근 증가했다고 발표한 정부 통계와 달리 오히려 감소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대다수였다. 물가와 의무지출, 문화여가지출 등도 정부 발표치와 체감 지표 사이에 큰 차이를 보였다. 잇단 금리 인하와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이면엔 바로 이런 이유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매일경제와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주요 체감 경제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실업률은 14.1%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정부가 발표한 공식 실업률은 3.8%다. 체감실업률과 정부 통계치 간 차이가 10.3%포인트다.

 

이는 실업·물가·소득·지출 등 분야별로 국민이 실제로 느끼는 지표를 뽑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해 분석한 결과다.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중략>

 

체감물가 상승률과 체감실업률, 체감의무지출 증가율, 체감소득증가율, 체감문화여가지출 증가율 등 5개 체감 경제지표를 토대로 매일경제와 현대경제연구원이 개발한 체감경제고통지수는 19.5(1분기 기준)로 조사됐다. 5개 경제지표에 대한 정부 공식 통계치를 토대로 산출한 경제고통지수(-1.6)보다 무려 21.1포인트 높은 수치다.

 

■ <용어 설명>

 

▷ 체감경제고통지수 : 매일경제와 현대경제연구원이 5개 경제지표를 활용해 산출한 지수다. 체감물가상승률과 체감실업률·체감의무지출증가율의 합에서 체감소득증가율과 체감문화여가지출증가율의 합을 뺀 것이 체감경제고통지수다. 물가상승률·실업률·의무지출증가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경제고통지수 또한 높아진다. 반대로 소득증가율과 문화여가지출증가율이 높으면 지수는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