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온라인TV 서비스 9월 개시...미국 및 한국의 방송시장과 제조사 지각변동

■애플, 9월 온라인TV 서비스..美 방송시장 지각변동

디지털타임스 2015.03.19(목)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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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 가을 온라인TV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등 애플기기에서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케이블TV, 위성TV 등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이하 전략

 

■애플, 온라인TV 서비스 9월 개시

한국일보 2015.03.19(목)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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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 가을 미국 TV 방송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온라인TV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만 있으면 어디서든 TV를 시청할 수 있게 돼 방송업계뿐 아니라 TV 제조업체에 파장이 예상된다.

 

<중략>

 

애플이 이처럼 방송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콘텐츠를 강화해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케이블TV나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방송을 시청하는 '코드커터'가 증가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미국 내 코드 커터는 약 1,0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넷플릭스ㆍ아마존닷컴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료방송 이탈 현상은 더 가속화하는 추세다.

 

애플 아이폰은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절반에 이를 만큼 미국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아이패드까지 포함하면 애플 기기를 한 대 이상 가진 미국인은 훨씬 더 많아진다. 따라서 애플이 온라인TV에 뛰어들면 미국 유료방송 업체들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미국을 시작으로 온라인TV를 전 세계에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 관련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온라인TV가 한국에 들어오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인터넷방송(IPTV) 업체뿐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폰ㆍTV 제조사들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