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에 빠진 韓 경제…성장률 6분기 연속 0%대 전망
연합뉴스 2015.03.17(화) 이상원 이광빈 김승욱 차지연 기자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50313174300002&mobile
국내외 기관 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2%대 전망도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 등 경기 부양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한국 경제는 '저성장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초 실물지표 부진에 1분기 경제 성장률도 0%대에 그쳐 6분기 연속 0%대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국내외 기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잇달아 검토 중이다.
15일 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연초 산업생산과 수출 등 지표가 부진하고 소비 심리도 좋지 않아 전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이 0%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성장률이 낮았던 작년 4분기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을 텐데도 0%대라면 경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소 관계자도 "유가 하락에 따른 효과가 소비 등에서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등 1분기 경기 회복 흐름이 당초 전망보다 약하다"라며 "4분기가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그보단 좋아지겠지만 전분기 대비 0%대 성장률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략>
통상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효과 등으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1분기부터 부진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에도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중략>
LG연 관계자는 "1∼2월 등 1분기 수치 흐름을 봤을 때, 금리 인하 등 정책 효과를 어느 정도 감안하긴 하겠지만 기존 전망보다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저유가가 긍정적이긴 하지만 소비심리가 워낙 위축돼 있어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략>
오정근 건국대 특임 교수는 "올해 성장률은 3% 달성이 힘들 것 같다"며 "앞으로의 경기 회복 여부는 부동산 시장 온기에 힘입은 건설투자 증가와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회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내심’ 삭제…이르면 6월 금리 인상 시사 (0) | 2015.03.19 |
---|---|
청년 실업률 11.1%…청년실신·이케아세대·인구론 등 신조어만 극성 (0) | 2015.03.18 |
청년 대졸자 실업률 9.6%…대졸 취업자 3명 중 1명 고졸자보다 낮은 임금 (0) | 2015.03.18 |
[최저임금은 생명줄] 미국 경제 석학들 “최저임금 인상 필요” 압도적 찬성 (0) | 2015.03.17 |
고삐 풀린 가계부채...매킨지 “한국, 7대 위험국 중 하나” (0) | 2015.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