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한국 경제 사실상 디플레이션 진입...투자·소비 안 살아나면 '장기불황' 직행

배셰태 2015. 3. 4. 12:49

■얼어붙은 내수…디플레 진입

한국경제 2015.03.03(화) 세종=김주완 기자

http://m.hankyung.com/apps/news.view?aid=2015030316331&n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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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소비 부진 지속으로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저성장으로 인한 물가 하락) 구간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일본 경제를 ‘잃어버린 20년’으로 끌고갔던 ‘디플레이션 공포’가 우리 경제를 엄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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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그동안의 우려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8개월 연속 1%대 이하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가 아니라는 이유로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부인해 왔다.

 

■[한국 '디플레 경보'] 커지는 'D의 공포'…투자·소비 안 살아나면 '장기불황' 직행

한국경제 2015.03.03(화) 김우섭 기자

http://m.hankyung.com/apps/news.view?aid=2015030315111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는 그동안 여러 갈래로 제기돼왔던 ‘D(디플레이션)의 공포’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경기 회복 부진으로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0%대를 기록해오긴 했지만 실질 상승률(담뱃값 인상효과 제외)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물가 하락 중심축이 변했다

 

디플레이션이 본격화될 경우 가뜩이나 투자 소비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경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으로 다시 내수가 얼어붙는 악순환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일본이 꼭 그런 경우다. 일본은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지속적인 디플레이션을 겪으면서 성장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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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은 1990년대 후반까지 공급측 요인 때문에 물가가 내려가는 것이니 기다려보자고 하다가 결국 디플레이션의 늪에 빠졌다”며 “현재 정부·한은의 경기 판단과 경제 상황은 당시 일본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적 완화 유럽보다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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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유럽 내 경제통들은 자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져들고 있다고 난리를 치는데 정작 하락 흐름이 더 가파른 한국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디플레이션·디스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deflation)은 1990년대 일본처럼 물가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현상을 말한다.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플러스를 기록하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률이 낮아지는 현상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