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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왜 자동차 사업을 할려고 하며, 무엇을 하려는 걸까?

배셰태 2015. 2. 16. 05:27

애플은 왜 자동차를 만들까?..5가지 이유

전자신문 2015.02.15(일)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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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동차(전기차)사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TV와 달리 독자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독자 운영체제(OS)를 확보하고 있는 점, 태양광 전기에너지를 쓰는 전기차가 환경을 보호한다는 점 등이 꼽혔다. 고 스티브 잡스는 물론 조니 아이브와 애플임원들이 자동차마니아라는 점, 자체 디자인한 차를 외부회사에 맡겨 제품을 생산하면 된다는 점 등도 포함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간) 애플이 왜 자동차(전기차) 산업 참여와 관련, 이같이 최소한 5가지 요인이 배경에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애플의 전기자동차산업 진출소식이 놀라운 것은 자동차 산업이 고마진 산업이 아닌데다 구매주기가 긴 제품이라는 점에서 놀라울 수 밖에 없다.

 

↑ <사진>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발견된 시험주행중인 애플의 비밀프로젝트 타이탄을 수행하는 밴자동차.

 

자동차산업은 2~5년마다 대체되는 고마진 컴퓨터산업과 다르다. 한번 구매하면 10년은 타게 된다. 게다가 자동차 산업은 잘 나가는 산업도 아니다. 애플이 모델로 삼고 있는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경우만 보더라도 지난 해 4분기에 1억800만달러(약 2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애플은 왜 자동차사업을 하며, 무엇을 하려는 걸까?

 

■자체 OS 확보, 타사와 협력 불필요, 환경오염없어 새로운 혁신분야

 

지난 4일 애플의 베일속에 싸인 자동차가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주행하는 것이 목격된 후 드러난 바로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거의 1년 전 극비 자동차프로젝트 '타이탄'사업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경을 알기 위해서는 팀 쿡 애플 CEO의 발언을 살펴봐야 한다. 애플은 과거 스티브 잡스시절부터 비밀주의 회사로 알려지긴 했지만 이 회사 임원들은 대중 앞에서 말할 때엔 아주 솔직하고 직설적이며 사려깊다.

 

예를 들어 지난 2014년 D컨퍼런스에서 팀 쿡은 구글글래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를 무시해 버렸지만 "나는 손목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손목이 더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나서 자신의 손목으로 제스처를 하며 "뭔가가 여기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그것을 차길 원하려는지 스스로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확신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팀 쿡은 자동차 산업에 대해 아무런 기억될 만한 말을 하지는 않았다. 그게 너무 먼 일인 것 같아서 아무도 그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팀 쿡, 지난 해 9월 "아무도 모르게 하는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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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은 지난 해 9월에도 이런 느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TV는 지난 70년대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바뀐 모든 것들을 생각해 보라...그리고 TV도 당신에게 시간을 되돌려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인터페이스는 끔찍하다. 엄청나다"라고 말했다.

 

팀 쿡의 'TV'관련 발언속의 TV를 자동차로 바꿔보면 어떨까?

 

그러면 "(자동차는) 70년대에 머물러있는 것 가운데 하나다. 모든 변화하고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라...(자동차는)당신에게 시간을 되돌려 생각하게 만들고있다. 인터페이스는 끔찍하다. 엄청나다"정도가 될 것이다. 또 다른 발언은 "내가 차고에 들어가 차시동을 걸 때 나는 내가 20~30년 전으로 되돌아 간 느낌을 받는다"로 바뀐다.

 

■환경오염없는 무공해 전기 자동차 혁신예고...태양광투자도 연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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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팀 쿡 애플CEO는 최근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8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기자동차용 에너지확보와 연계돼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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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갖고 있지만 테슬라는 없는것...전기자동차용 OS

 

여기엔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측면의 기술과 디자인이 필요해진다. 오늘날의 자동차용 대시보드 인터페이스는 매우 복잡하다. 심지어 훌륭한 디자인 능력을 갖춘 실리콘밸리의 테슬라조차도 SW에 관한 한 약점을 보이고 있다.

 

많은 자동차의 인테리어는 아무렇게나 설계 돼 있어 별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 가짜 나무조각을 붙이기도 하고 실버라인을 사용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위에 구멍뚫린 플라스틱을 덧대기도 한다.

 

미키 드렉슬러 전 애플이사회 멤버는 "스티브 잡스가 살았다면 아이카(iCar)를 디자인했을 것이다. 나는 자동차들이 멋진 디자인을 할 엄청난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잡스가 타계할 즈음에 이들은 테슬라의 첫 번째 전기자동차 로드스터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차에 대해 잡스는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드렉슬러는 디자인에서는 별로였다고 봤다.

 

그러자 잡스는 직설적으로 "그건 신경 쓸 일이 아니다. 내부와 차량공학은 훌륭하다. 누구든 멋진 차를 설계할 수있다. 하지만 이를 가동할 플랫폼은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조니 아이브는 물론 애플임원들도 자동차 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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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TV와 달리 다른 업체와 협력않고도 혼자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애플임원들은 TV시장을 포함한 많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Tv를 만드는 것과 자동차를 만드는 데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애플이 TV시장을 뚫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머,케이블TV업체의 협력을 필요로 했다. 이 시장은 욕지기날 정도로 얽히고 설킨 시장이다.

 

만일 애플이 자동차를 만든다면 자동차만 만들면 된다. 진입하기 위해서 협의해야 할 콘텐츠파트너가 있을 필요도 없다. 마치 시계나 아이패드,아이폰과 같다. 애플은 디자인을 컨트롤할 수 있다. 부품을 공급할 제조협력파트너는 고용하면 된다.

 

결국 누군가가 쿡에게 자동차 산업에 대해 물어봐야 할 것이고 그는 아마도 솔직한 답을 줄 것이다.쿡이 답할 때까지는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는 최선의 이유는 아마도 "전기차를 만듦으로써 세상을 바꿀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