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스마트폰이 헬스케어시장 판도 바꾼다

배셰태 2010. 8. 18. 19:17

스마트폰이 헬스케어시장 판도 바꾼다

매일경제 생활/문화 2010.08.16 (월)

 

스마트폰이 헬스케어 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 바이오 벤처캐피털 회사인 `버릴앤드컴퍼니`의 스티븐 버릴 대표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Bio 2010`에서 "2020년이 되면 스마트폰이 개인 건강관리에서 중핵적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릴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당 수치를 매일 점검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는 등 미래 헬스케어의 상당 부분이 디지털화될 것이라는 예상. 진단기기가 스마트폰에 결합되면서 집에서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돼 병원 역할을 상당 부분 스마트폰이 흡수한다는 것이다. 또 건강에 대한 폭발적 수요 증대로 인해 인터넷 블로그와 트위터가 실질적 헬스케어 정보 제공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버릴은 전망했다.

그는 "GPS(위치정보시스템) 서비스를 예로 들면 10년 전에 지금처럼 GPS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10년 후 헬스케어 시스템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비약적인 전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디지털화한 헬스케어 시장은 제약업계에도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생산에서 가장 큰 변화의 흐름은 `개인 맞춤형 의약품`으로의 전환이다.

현재 제약업계가 당면한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개발된 의약품이 환자에게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 질환의 경우 현재 개발된 치료제가 제대로 작용하는 비율은 30%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목받는 것이 개인별 맞춤의학이다.

 

버릴은 "DNA 염기분석 기술의 진보에 따라 많은 질병에 대해 유전자 해독이 가능해졌다"며 "유전자 데이터를 해독하기 위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IT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 이러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