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IT/과학 2010.08.13 (금)
가정의료 지원ㆍ원격근무 활성화 등 특화 정책 추진
일본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대표적인 고령화 국가로, 우리보다 한 발 앞서 노동인구 감소, 사회보장지출의 빠른 증가 등 고령화에 따른 문제점을 경험하고 있다. 또 IT를 활용해 고령화 문제의 해법을 찾기 노력을 먼저 시작했다는 점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달 열린 한일 IT 세미나 2010에 일본측 연사로 참석한 NTT데이터경영연구소 혼다 슈이치 부문장에 따르면, 일본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독거노인 가구 증가, 교통 및 의료부문에서의 사회적 인프라 재구축 필요성 제기, 의료비 및 간호비용 등의 부담 증가, 노후비용ㆍ건강ㆍ치매ㆍ외출 시 부상에 대한 염려 증가,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 증대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일본 정부는 의료 및 간호비용을 줄이고 노인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사회적 인프라 유지를 위해 특화된 IT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가정 의료, 간호, 돌봄 및 지원방안 추진 △노인들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확산 △원격근무 활성화 △`어디든지 나의 병원(My hospital anywhere)' 정책 추진 △지역 연계를 통한 끊김 없는(seamless) 의료지원 추진 등이 그것이다.
또 일본에서는 고령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고령친화 산업이 △원격진단 및 처치 등의 원격진료를 포함한 가정 내 의료 △원격 의료 상담, IT를 이용한 건강관리 시스템, 고령인구를 위한 의료소비재(디지털자동혈압계, 로봇, 센서 등), 가정 내 의료와 의료기관 간 연계 시스템 등의 건강관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낙상 방지를 위한 적외선 센서, 길모퉁이 경고 센서, 안전 보행을 위한 시스템 등) △노인들이 쉽게 인식하고 조작할 수 있는 큰 버튼을 채택한 하드웨어나 필기를 인식하는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전개되고 있다.
혼다 슈이치 부문장은 "일본은 고령인구 증가로 경제성장율 둔화, 사회 활력 하락, 내수시장 축소, 농촌 및 중소도시 경제 파괴 등의 문제점 안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정 의료, 간호, 돌봄 및 지원방안 추진, 노인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확산, 원격근무 활성화, 지역 연계를 통한 끊김 없는 의료지원 추진 등 고령화 사회에 특화된 IT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IT를 이용한 새로운 의료 서비스 체계 구축이 활발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유럽은 `AAL(Ambient Assisted Living) 프로젝트'를 통해 고령자에게 IT 기기와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건강관리 등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AAL 프로젝트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23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7년간 3억5000만유로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 영국은 인터넷, 휴대폰 등을 활용해 만성질환자와 고령자를 대상으로 혈압 측정, 응급상황 알림 등을 지원해 건강관리 및 독립적 생활을 지원하는 `텔레케어(Telecare)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2007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에는 1200만파운드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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