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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에브리웨어 시대, 할리우드 영화까지 넘보는 아마존과 넷플릭스

배세태 2015. 2. 4. 07:46

영화까지 넘보는 아마존·넷플릭스 … 할리우드가 떨고 있다

중앙일보 2015.02.03(화) 양성희 기자

http://mnews.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17079911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절대 강자 넷플릭스를 콘텐트 명가에 올린 히트작 ‘하우스 오브 카드’(아래 왼쪽), 새 블록버스터 ‘마르코 폴로’(아래 오른쪽). 넷플릭스 리드 해스팅스 CEO(위)는 “200여 개국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한다.

 

‘스트리밍 에브리웨어’ 시대다. 음악이든 영화든 TV프로그램이든 온라인 스트리밍 소비가 대세란 뜻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Over the top) 절대 강자인 넷플릭스와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는 아마존. 새해 초 두 거물의 콘텐트 제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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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손잡고 첫 번째 TV 시리즈를 선보일 우디 앨런(아래 왼쪽). 아마존 스튜디오의 첫 번째 자체 제작 TV드라마 ‘트랜스페어런트’(아래 오른쪽). 올 골든글로브에서 TV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등을 차지했다. 위 사진은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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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아마존의 콘텐트 제작 경쟁은 여타 OTT 업체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훌루는 스티븐 킹 원작의 ‘11/22/63’ 리메이크에 들어갔다. 미국의 케이블 채널 HBO 역시 본격적인 OTT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문연 디즈니 채널 사장은 “글로벌 OTT들의 오리지널 대작 콘텐트 제작 경쟁은 앞으로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플랫폼을 가진 이들이 직접 콘텐트를 제작해 그 여파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영신 미디어산업정책 박사는 “넷플릭스는 제작에서 유통까지 빅데이터 활용 능력이 최고”라고 평했다. 실제로 ‘하우스 오브 카드’는 북미 2500만 가입자 정보를 바탕으로 극본·장르·캐스팅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획했고 그 결과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아마존은 동영상 스트리밍을 하면서 관련 상품을 직접 구매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아마존은 이미 워싱턴포스트의 일부 기사에도 ‘구매’ 버튼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의 공격적인 행보는 기존 TV산업은 물론이고 영화산업에까지 지각변동을 예고 하고 있다. 기존 업자들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미국 일부 극장 체인은 넷플릭스 ‘와호장룡2’의 극장 상영을 거부했다. 또 극장 개봉 → 온라인 스트리밍까지 시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대한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