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희망 잃은 나라…“경제적 불안정 탓” 68%
한겨레 2014.12.31(수) 이정애 기자
http://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717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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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세대’라 일컬어지는 20대 젊은이들의 우리 사회에 대한 비관이 깊어지고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지만 지금 20대는 과거와 비교해봐도 아파도 너무 아팠다.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20대들의 기운을 북돋워줄 해결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겨레>가 광복 70년을 맞아 실시한 이번 특별 여론조사에서 20대는 모든 세대를 통틀어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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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본 우리나라
실업·학자금빚 짓눌린 20대
“미래 나빠질 것” 34%로 최다
10년새 가장 비관적 세대로
‘사회보장과 평등’ 바라지만
증세에는 대부분 반대 의견
높은 청년실업률과 학자금 대출 등으로 늘어난 빚 때문에 ‘삼포세대’(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를 넘어 ‘오포세대’(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세대)로 전락한 20대들의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번 조사에서 20대들은 ‘경제적 불안정성’(67.8%)과 ‘사회적 성공과 인정을 받지 못해서’(20.7%)를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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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20대의 비관이 도드라지긴 하지만 다른 세대들의 우리 사회에 대한 전망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우리 사회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여기는 의견이 60.5%에 이르는데다, 우리나라의 미래 상황이 더 나빠질 것(26.2%)이라고 내다본 응답자가 10년 전(16.1%)에 비해 10.1%포인트 늘었다. 내 나라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 응답이 10년 전(26.9%)보다 11.8%포인트 상승했다곤 하지만, ‘그저 그렇다’(40.5%)고 밝힌 이들 중 69.5%는 우리 사회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낙관에서 비관으로 무게중심이 옮아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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