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기계발·동기부여外

초연결 시대,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기업에서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라

배세태 2014. 12. 20. 19:45

 

소수의 똑똑한 엘리트들이 의사결정을 하면 우수한 대안을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도 크게 절약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학력을 가진 엘리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보통사람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잘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엘리트들이 최적이라고 생각하여 채택한 정책들이 엉뚱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여기에 집단지성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과거 공산국가나 독재국가들이 하나 같이 발전이 더디거나 붕괴되어버리는 것은 바로 소수 엘리트들에 의한 정책결정이 수많은 부작용을 유발했기 때문입니다.

 

보통사람들도 일상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자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대안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는커녕 오히려 손실만을 잔뜩 안겨준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비판적 사고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판적 사고란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비교·검토해보는 사고방식을 말합니다. 이러한 비판적 사고와 고찰을 통하여 우리는 최선의 의사결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비판적 사고를 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아무래도 고정관념의 울타리를 벗어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의 유력한 대안은 혼자 문제에 접근하고 대안을 모색할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볼 것이므로 자연스럽게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검토해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집단지성이고 시너지 효과의 원천입니다.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위력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속담이 “못난 갖바치 3명이 제갈량을 이긴다”는 말입니다.

 

집단지성의 개념을 도입한 학자는 미국의 생물학자이자 하버드대학 교수였던 윌리엄 휠러입니다. 휠러 박사는 개미군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독립된 개체들이 하나의 유기체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현상을 발견하였는데, 이를 ‘초유기체(superorganism)’라 불렀습니다.

 

초유기체처럼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을 통하여 얻게 된 지적 능력을 집단지성이라 하는데,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이는 개체의 지적 능력을 넘어서는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가 어떤 어려운 사회적 문제에 직면했을 때 ‘중지를 모은다’는 말을 종종 쓰는데, 이 중지(衆智)가 바로 집단지성인 것입니다.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공유경제 기업, 직접판매 기업(다단계판매 기업)등은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사업을 합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라도 초유기체처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사업을 전개해나가면 어떤 개별지성보다도 탁월한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이 서민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상당한 소득을 창출해주는 것은 바로 집단지성 때문입니다. 집단지성이 서민들에게 일자리와 소득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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