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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serendipity), 우연은 준비된 자에게만 미소 짓는다 

배세태 2014. 12. 20. 22:46

 

'세렌디피티' 라는 단어를 만든 사람은 영국의 소설가 호레이스 월폴이라는 사람으로, ‘우연한 발견이나 발명, 뜻밖의 횡재, 뜻하지 않은 행운’ 등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특히 과학연구를 하다가 실패해 얻은 결과에서 뜻하지 않게 얻은 중대한 발견 또는 발명을 의미합니다.

 

과학사를 보면 이러한 사례가 무수히 많습니다. 또 오늘날 기업의 역사를 봐도 세렌디피티가 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경우가 허다하게 존재합니다.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도 세렌디피티의 전형적인 한 예이다.

 

과학사를 보면 과학적 발견이나 발명은 언제나 합리적 절차나 논리적 추론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에서처럼 확률적으로 일어나기 어려운 매우 희귀한 조건이 겹쳐서 일어났을 때 우연히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우연에 의한 과학적 세렌디피티는 없습니다. 세렌디피티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준비되고 열린 마음’이 전제돼야 합니다. 아무런 사전 지식과 관심이 없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세렌디피티는 실현될 수 없습니다. 기회는 우연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루이 파스퇴르가 지적한 바와 같이 “우연은 준비된 자에게만 미소 짓는다.” 곰팡이가 만들어낸 우연은 준비된 플레밍에게 194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안겨주었다.

 

우리는 뉴스를 통해 주연배우가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나오지 않아, 또는 벤치만 지키고 있던 운동선수가 스타플레이어가 다치는 바람에 대타로 들어갔다가 일약 유명해지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이것도 역시 세렌디피티 현상입니다.

 

주연배우나 선수에게 그런 사고가 생긴다는 것은 합리적 절차나 논리적 추론을 통해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주인공의 그늘에 가려 무대에 등장해보지도 못한 후보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대타로 뛴다고 하여 아무나 유명해지는 건 아닙니다. 평소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저 1회성 대역으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세렌디피티가 행운이 되기 위해서는 평소에 완전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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