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마윈 알리바바 회장 "남들이 '좋다'고 말할 때 위기 시작"

배셰태 2014. 12. 8. 19:13

알리바바 회장 "남들이 '좋다'고 말할 때 위기 시작"

한국경제 2014.12.08(월) 오광진 중국전문기자

http://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1412080624A&category=AA006&isSocialNetworkingService=yes

 

                                        슬라이드 이미지 일부 발췌

 

톡톡 튀는 발언으로 유명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또 연단에 섰습니다.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저장기업상회 제5차 회원대표대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마 회장이 예전에 했던 말과 중복되는 부분은 가급적 줄이고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올해 정말 힘들었다고 얘기한다. 사실 매년 쉽지 않다. 우리 상인들은 애당초 쉽게 지낸 적이 없다.”

 

“2014년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알리바바에 대해 이것도 안 좋고, 저것도 안 좋다고 얘기했다.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보다는 좋다고 나는 알고 있었다. 이제 다른 사람들이 알리바바에 대해 아주 좋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만큼 그렇게 좋지는 않다. 좋다는 말을 들을수록 실제 내 마음은 갈수록 헛헛해진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한테 아주 좋다고 말하지만 실제 당신은 그렇게 좋지 않을 때, 바로 진정한 재난이 시작된다.”

 

“좋은 (비즈니스)모델은 힘든 시절이 왔을 때 능히 이겨내는 것이다. 어제 좋은 시절을 놓쳤다고 탄식하지 말라. 미래의 매 순간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쉽지 않을 때 기회가 온다. 오늘 (내게) 쉽지 않은 건 모두에게 쉽지 않다.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 있다. 누구도 시대를 바꿀 능력이 없다.누구도 다른 사람을 바꿀 능력이 없다. 스스로를 바꿔야 한다.”

 

“개개인 모두는 일생 동안 기회를 갖는다. 단지 기회를 잡느냐 마느냐만 있을 뿐이다. 어떤 사람은 재난을 기회로 만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재난과 기회가 문 앞에 왔을 때 헷갈려 한다. 중국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다는 책임감이 (내 기업 활동에) 일부 작용했다.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

 

“일본 대지진 때 직원들에게 기부에 참여해달라고 했다. 많은 직원이 물었다. “우리가 왜 일본에 기부하나요?” 내가 재난지역의 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당신 스스로를 바꿀 수는 있다. 당신의 사고방식을, 당신의 후대(後代)를 바꿀 수 있다. 오늘 나를 바꾸는 게 관건이다. 오늘의 행동과 오늘의 성향이 내일을 결정한다.”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미래를 결정할 수는 있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저장 상인이 대단한 것은 바로 기회를 잡는 것이다. 저장 상인에겐 탄광도, 각종 자연자원도 없다. 단지 시장과 근면 그리고 낙관이 있을 뿐이다. 세계에서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저장상인은 (그곳에서)기회를 찾는다.”

 

“개인적으로 경제학자를 존경한다. 그러나 기업인들은 경제학자가 예측하는 미래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기업인들이야말로 시대의 변화와 경제의 변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만일 경제학자의 예측에 귀 기울인다면 당신에게 닥칠 재난은 정말 클 것이다.”

 

“혁신은 일종의 문화다. 젊은 사람이 혁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저장 상인들이 매우 젊은 것을 보니 기분 좋다. 30세엔 다른 사람과 일을 하고, 40세엔 자기를 위해 일을 하고, 50세엔 다른 사람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향후 10-20년의 변혁을 생각해야 한다. 양질의 변혁, 선의의 변혁을 생각해야 한다. 산업혁명은 기차를 등장시키는 등 사회의 변혁을 이끌었다. 그러나 인류에 1,2차 세계대전 같은 충격도 줬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미래에 적응하기 위해 스스로를 바꿔야 한다.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자기 중심을 타인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서비스 보다는)체험을 강조하고,개방을 강조하고,투명을 강조하고, 나눔을 강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