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TV드라마 소멸 2025년?
대기업의 추락이 시작되면서 광고도 없고 1인방송 등으로 방송사와 드라마는 동반추락한다
인데일리 2014.11.26(수) 박영숙《미래는 어떻게 변해가는가》저자 /《유엔미래보고서2040》 저자 / 유엔미래포럼 대표
전성기는 2000-2020년 까지이다. 2025년이되면 드라마의 추락에서 소멸의 길로 들어선다.
가장 큰 이유는 드라마 시청자들이 드라마에서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1990년대이후 여행자율화로 이때 탄생한 아이들은 대부분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이들이 35세가 되는 2025년에는 한국의 드라마가 다루는 결혼, 이혼, 출생의 비밀, 재벌이야기 등은 소멸된 사회상이다. 현재 막장 드라마 마니아 50-60세 들은 거의 80-90세가 되면서 드라마를 찾아 볼 여력들이 없어진다. 현재 30-50대는 50-70세가 되면서 이미 드라마에 대한 취향이 달라져서 "미생"등 아주 실질적인 드라마만 본다.
결혼은 거의 하지 않는다. 현재도 서구에서는 결혼을 하지않고 동거하는 비율이 더 높다. 결혼은 2040년이 되면 소멸하는 제도가 될 수도 있다고 카론 멀로니 가족연구전문가가 말한다. 이혼은 이제 더이상 놀라운 이야기도 고통스러운 이야기도 아니다. 흔히들 이혼을 하고 보편화되기 때문에 그것이 드라마의 소재가 될 수 없다.
2030년이 되면 산업시대에 공장이나 제품을 팔아서 부자가된 재벌들은 대부분 추락하고 1인기업 1인창업이 보편화된다. 재벌이야기는 농촌이야기처럼 생소하게 들린다.
그러므로 현재의 소재들로 드라마를 자꾸 만들려고 하는 드라마 작가나 드라마 감독들은 추락할 뿐이다. 드라마 제작비는 광고비에서 나오는데, 대기업들의 서서히 추락하면서 제작비용을 내놓지 않는다. TV방송사들이 추락하는 2025년경이 되면, TV에 광고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인터넷기업이나 1인기업들이 대부분이고 이들은 TV광고를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방송사와 방송드라마는 동반추락하게된다.
<중략>
한국의 한류드라마가 소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그것이 바로 2014년이 시작이 되었고, 이렇게 시름 시름 죽어가는 드라마는 2025년 경이되면 거의 아사 직전까지 갈 것이다. 왜냐하면 더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또 더 좋아질 여건이나 재료나 환경이 아니라 소멸의 이유들만 생기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없어도 사람들은 산다. 현재도 10-30대까지는 드라마 없이 살고있다. 이들은 너무나 많은 새로운 지식들이 매일 같이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그런 지식을 섭취하기위해 드라마에 시간을 쓸 여유가 없다. 탬포도 느리고 미래의 삶이 아니라 과거회귀의 소재들만 다룬다. 그래서 드라마에서 배울 것이 없다.
여성들이 드라마의 주 시청자인데, 여성들마저 바빠진다. 대부분 여성들도 일을 한다. 자신의 취미생활이나 가사에 보탬이 될 일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 학비나 생활비를 남편 혼자 벌어서 감당하기 힘든다. 그래서 여성들이 대부분 직업전선에 나서는 해가 2020년이다.
드라마를 붙들고 집에 앉아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마저 바빠진다. 더 젋고 더 건강하게 무엇인가에 몰두하면서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이 된다. 드라마가 설 자리가 별로없다. 하지만 드라마 대신, 미래사회의 변화 등 정보나 지식을 주면서 잠시 웃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은 제작비용이 적게들어서 다양하게 변신을 거듭하면서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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