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세계경제의 극심한 디플레이션의 늪.. 러시아 '디폴트' 위기, 한국에도 불똥

배셰태 2014. 11. 6. 13:59

러시아 '디폴트' 위기, 한국에도 불똥?

뷰스앤뉴스 2014.11.04(화) 박태견 기자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5476

 

러시아, 외국자금 이탈로 패닉. 한국 등 신흥국도 위태

 

러시아가 디폴트(파산) 위기에 직면하면서 '러시아발 세계경제 위기'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997년 IMF사태때 우리나라와 함께 외환위기를 맞았던 러시아의 디폴트 위기는 결코 우리에게도 강건너 불구경하듯 할 일이 아니다.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급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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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가 극심한 디플레의 늪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 수출이 주수입원인 러시아는 유가 급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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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내년에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후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1.0%)을 하면서 두번째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러시아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강등하고 신용전망도 '부정적'으로 매겨 추가강등을 경고했다. 이는 '투기등급(정크등급)'보다 불과 2단계 위다.

 

피치도 무디스와 같은 등급을 매겼으며, S&P 역시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겨, 유사시 투기등급으로의 강등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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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는 이어 "서방의 경제제재 리스크가 러시아 신용등급에 최대 부정적 요인으로, 정크등급으로 강등 시 주요 채권인덱스 제외, 주요 기업들의 추가 등급 하락, 조달비용 급등 등으로 러시아의 금융ㆍ경제 불안이 급격히 고조될 수 있으며, 이는 교역 상대국 이외에도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이후 불확실성이 고조된 신흥국 전반의 위험회피 성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후폭풍에 휘말려 들 수 있음을 우려했다.

 

러시아가 디폴트 위기에 빠져들 경우 러시아의 최대 교역국인 독일 등 유럽경제가 직격탄을 맞아 더욱 심각한 침체국면에 빠져들면서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 등 신흥국에 대한 기피현상으로 외국자금이 대거이탈하면서 한국에서도 러시아와 동일한 위기가 발발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일본의 추가 경기부양에 이어 러시아 디폴트 위기까지 출현하면서 '수출-내수 복합불황'에 빠져든 한국 경제의 앞날은 더욱 험난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997년에는 태국에서 발발한 외환위기가 한국을 거쳐 러시아로 북상했으나, 이번에는 역으로 러시아 위기가 남하할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