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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차 쇼크`에 이어 5년 시차를 두고 `아이폰 2차 쇼크`..스마트폰값 파괴

배셰태 2014. 10. 27. 10:49

아이폰發 2차쇼크…정부도 못내린 `스마트폰값` 파괴

매일경제 2014.10.26(일) 홍장원 기자

http://m.mk.co.kr/news/headline/2014/1355331

 

5년전 `스마트폰 시대` 연 1차쇼크처럼 시장 요동

예약가입 매진사례…삼성·LG도 `가격인하` 고심

 

 

오는 31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정식으로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6ㆍ아이폰6플러스가 예약 가입 시장에서 매진 행진을 벌이면서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2차 충격`을 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09년 11월 아이폰3GS가 한국에 처음 도입돼 `아이폰 열풍`을 일으킨 이후 5년 만에 펼치는 히트 릴레이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현재 5~7%에 불과한 국내 시장 아이폰 점유율이 단기간 10% 중반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시장에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큰 폭으로 떨어진 보조금 규모가 아이폰 여파로 법 시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 역시 아이폰 흥행 추이에 따라 단말기 출고가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빙하기 수준으로 떨어진 스마트폰 교체 시장이 조만간 뜨겁게 달아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에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던 2009년 `아이폰 1차 쇼크`에 이어 5년 시차를 두고 `아이폰 2차 쇼크`가 시작되는 셈이다. 1차 쇼크가 한국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거래 시장(앱스토어)을 활성화하고 무선인터넷 요금을 파괴해 누구나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를 냈다면, 이번 2차 쇼크는 단통법으로 얼어붙은 시장 심리를 반전시키고 삼성 위주의 웨어러블 생태계에 애플이 본격 가세해 시장 파이를 넓히는 파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이통 3사가 지난 24일부터 아이폰 예약 가입을 받은 결과 전례 없는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31일 출시하는 아이폰6(4.7인치) 16GB 출고가를 70만원대 후반으로 결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보다 큰 아이폰6플러스(5.5인치) 16GB 출고가는 80만원 후반대가 유력하다.

 

현재 애플코리아가 게시한 아이폰6 한국 판매가는 85만원, 아이폰6플러스 판매가는 98만원에 달하지만 이통 3사가 아이폰 인기를 등에 업고 가입자 뺏기 경쟁에 나서기 위해 애플과 추가 협상을 벌여 출고가를 일제히 내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2010년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를 내놓은 이후 국내시장에서 삼성에 연이어 참패했지만 올해만큼은 상황이 다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