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영향력
영향력(influence)이라는 개념은 본디 점성술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영향력이라는 단어를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은 갈리아 인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 원인은 별에 있고, 별은 우리를 특정한 방향으로 이끄는 힘을 발휘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사람들이 어떤 일에 대해 기이한 반응은 그러한 우주적 힘의 '유입' 때문입니다. 물론 그로부터 수 세기가 지나 '영향력 하에 있다(under the influence라는 표현은 영어로 마약이나 술에 취한 상태라는 뜻을 가짐)' 라는 표현은 완전히 새로운 뜻을 갖게 되긴 했지만 말입니다.
최근 몇십 년간의 연구 덕분에 영향력이라는 개념에서 미신이나 가당치 않은 억측은 많이 배제되었습니다. 실제로 20세기 중반에 폴 라자스펠스, 엘리우 카츠, 그리고 그들의 제자들이 영향력은 '정보의 2단계 흐름'에서 나온다는 이론을 발표했을 때 그것은 어마어마한 학문적 돌파구였습니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오피니언 리더'들은 대중매체와 일반인 사이에서 정보를 거르는 역할을 하고, 일반인들의 여론 형성과 의사결정 방식은 엘리트 '영향력자'들이 새로운 정보에 관해 만들어내는 논의를 통해 좌지우지됩니다. 또한 일반인들은 대중매체로부터 얻는 매시지보다 직접 상호작용하는 개인들로부터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 이론은 마케터, 정치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공중보건 지지자, 혁신과 아이디어의 파급을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받어들여졌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공간에서 일어난 혁명적인 변화들은 영향력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주체와 만남, 그리고 정보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인터넷, 특히 초고속 인터넷 망의 부상과 모바일 기기와 모바일 접속의 급증이 그 혁명의 출발이 되었습니다. 모바일 접속이 자유로워지면서 즉각적인 검색과 실시간 정보 및 통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사람들과 혹은 정보와 즉각적으로 소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기대치가 현실에 부합하면서 말 그대로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영향력이 행사되고 있습니다. 정보 교환에 의존하는 의사결정과 행동은 이제 과거보다 훨씬 더 즉흥적이고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2000년대 후반, 페이스북 같은 웹사이트가 인기를 모으면서 관계망 사이의 정보의 흐름을 바꿔놓은 것은 물론, 관계망 내부의 영향력 구조마저 재개편시켰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지나치게 많은 정보에 대처해야 할 때면 이 같은 사회적 관계망(소셜 네트워크) 속에 있는 다른이들에게 크게 의존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발생되는 정보의 소비자가 됩니다. 이러한 혁명들은 영향력의 본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습니다.
달리 말해 영향력은 널리 분배되어 있고, 맥락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것이 퓨 인터넷 프로젝트에서 실시한 10여 년 간의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물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디지털 혁명이 가져다 준 최고의 성과가 자신들이 원하던 것을 더 많이 얻게 해준 것이라고 말합니다. 의사소통할 기회가 더 많아지고,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자기만의 속도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되고, 더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어떤 아이디어나 관심분야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똑같이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을 찿을 기회가 늘어났다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영향을 받은 만큼 남들에게 영향을 줄 기회가 늘어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출처 : 마크 W. 셰퍼,《슈퍼커넥터》, 라이온북스 | 2014.02.25
http://blog.daum.net/bstaebst/12922 ...일부 발췌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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