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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텍스트의 시대》 저자, 로버트 스코블 "웨어리블은 진화의 시작단계"

배세태 2014. 9. 23. 09:54
실리콘밸리 IT 거물 스코블 매경 인터뷰

매일경제 2014.09.22(월) 손재권 기자

 

"웨어러블 진화 시작단계 시계 다음은 스마트슈즈"

 

<중략>

 

"(웨어러블)센서는 더 작아지고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시계 다음은 신발(슈즈)이 올 것이라고 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최고의 IT 블로거로 꼽히는 로버트 스코블(49ㆍ사진)이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하며 이같이 예측했다.`콘텍스트의 시대`라는 책으로도 유명한 스코블 "나이키 등에서 이미 스마트 신발, 3D프린터로 만든 신발 등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글라스 등 웨어러블 기기를 항상 먼저 착용하고 다녀 유명해진 로버트 스코블은 많은 업체들에서 제품을 공식 출시하기 전 테스트 요청을 받는다. 스마트 신발도 그 중 하나인 것이다. 스코블은 "애플이 애플워치를 내놨지만 웨어러블의 세계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내년에 구글 글라스 새 제품이 나오면 또 다른 변화의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 스파크랩스가 주최한 넥스트 콘퍼런스(Next Conference)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으며 삼성전자 초대를 받아 임직원들과 토론회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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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블은 삼성전자에 대해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 19일 김규호 삼성전자 전무 등 임직원과 함께한 토론회에서 "페이스북과 더 깊은 대화를 하고 같이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디지털 생태계에 프리미엄 참가자다. 페이스북은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기계학습(머신러닝) 시스템도 있다. 구글보다 낫다""지금 있는 페이스북 폰을 무시하고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페이스북TV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페이스북 생태계를 만드는 데 삼성과 협업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과 페이스북이 협업하면 더 감성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내가 삼성이라면)페이스북과 협상을 당장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삼성에 대해 얘기하고 질문해도 삼성전자에서는 답을 해주지 않더라"며 "바깥 세상에 나와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자"고 삼성전자에 대해 더 개방된 혁신을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