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새 OS 프라이버시 침해 예방 강조
지디넷코리아 2014.09.19(금) 임민철 기자
구글이 차세대 안드로이드 환경에선 데이터 암호화를 기본 지원한다. 미국 씨넷은 18일(현지시각) 지난 2011년부터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데이터 암호화 기능을 제공했지만 자동 암호화 활성화 절차를 포함해 이 기능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올해 말 안드로이드L이라는 새 모바일 운영체제(OS)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전부터 내장된 데이터 암호화 기능이 기본 활성화될 예정이다. 또 그간 없었던 자동 암호화 활성화 과정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L의 암호화 기능이 기본 구동될 경우, 누군가 OS의 보안 체계를 뚫고 사용자 정보를 훔쳐 볼 가능성은 낮아진다. 이는 범죄자의 정보 탈취나 공권력의 감시같은 프라이버시 침해를 예방해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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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측은 "안드로이드는 지난 3년간 암호화기술을 제공하며 그 키를 기기에 두지 않고 법집행기관과 공유하지도 않았다"며 "차기 안드로이드의 암호화는 기본 활성화돼 사용자가 작동여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구글 안드로이드L의 프라이버시 강화는 애플 iOS8의 정보 접근 우회통로 차단과 맥락을 같이 한다.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iOS8 기기에 저장된 사용자 정보에서 데이터를 빼갈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쿡 CEO는 "애플조차 iOS8 기기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우회해 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며 "정부가 iOS8을 구동하는 타인의 소유물에서 데이터를 빼내라는 영장을 발부해도 그에 따르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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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지난 12일 PBS의 토크쇼 찰리 로즈에 출연해 진행자 찰리 로즈와의 대담을 통해 iOS8와 이를 탑재한 단말기 출시로 달라진 애플 프라이버시 정책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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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CEO는 iOS8 보안을 강조하며 구글 제품 쪽이 오히려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사용자들에게 불리하다고 우회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L 암호화 기본 활성화 소식은 그에 대응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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