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오픈마켓·전자결제 통해 한국 진출 가시화
그린경제 2014.09.04 (목) 윤경숙기자
http://m.egreennews.com/articleView.html?idxno=114698
시가총액 규모 200조원, 미국 증시 사상 최대 예상되는 알리바바 그룹이 9월 뉴욕상장과 함께한국 시장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국내 진출 방식도 여러가지가 예상된다.
4일 증권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지만 이미 진출한 미국의 사업 방향과 최근 국내 진출을 선언한 유사 업체 아마존의 행보를 기반으로 시나리오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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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 한국 진출에 대한 4가지 팩트(Fact)
▲지난 2000년 국내 진출 시도 후 1년 만에 한국 사무소를 철수한 경험이 있는 알리바바는 당시 인터넷 보급률 저하, 알리바바 내부 자금 부족 등으로 공격적 사업추진이 힘들었다. 이후 2008년 9월 한국에 사무소를 다시 설립, 한국무역협회를 한국파트너로 결정하고 B2B 사업만 영위해 오고 있어 앞으로 한국 진출이 용이한 편이다.
▲알리바바는 올해 초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분야 진출을 선언하며 국내 시장을 다시 노리고 있다.국내 게임을 중국 모바일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하기로 선언하면서, 게임 사업 해외부문 총괄로 박순우 전 한빛소프트 해외 본부장을 선임했고, 알리바바코리아 지사장으로 텐센트 코리아 출신인 황매영씨를 영입했다.
5월부터는 ‘파티게임즈(9월 1일 현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네시삼십삼분’과 제휴를 맺고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한 알리바바그룹은 게임 개발사에 매출 70%를 제공하고, 알리바바가 20%, 농촌진흥기금으로10%를 할당하는 방식의 파격적인 유통구조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에 이어 국내 전자 결제 부문에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여러 국내 업체와 제휴하는 식으로 우회 진출 중이고,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상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결제 시스템의 제휴 확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월 11일, 아마존 및 이베이와 겨루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11메인’을 미국에 론칭, 유통업 해외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알리바바의 지속적인 사업 확장 및 해외 진출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이 상장을 앞둔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2013년 실적 기준 P/E 55배)을 성장 스토리로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가들과 업계는 이러한 4가지의 팩트로 알리바바의 국내 진출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어 한국 진출은 어떻게 이뤄질 것이고 국내 유통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 지 분석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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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진출 시나리오는?
알리바바가 속해 있는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은 매년 GDP성장률의 2~3배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중 알리바바가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통업과 전자 결제부문 진출 가능
이트레이드증권은 먼저 알리바바그룹이 향후 우리나라에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크게 유통업과 전자 결제부문으로 보고 있다. .
국내의 경우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로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 되어 있고,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물류에도 유리한 반면 전자 결제 환경은 열악하기 때문이다. 알리바바그룹은 핵심 플렛폼으로 알리페이라는 결제 시스템을 무기로 갖고 있다.
▲오픈마켓 진출 유력
알리바바그룹의 타오바오나 티몰이 우리나라에 진출하게 되면 인터파크나 지마켓 같은 오픈마켓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 패턴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트래이드증권은 “소비 양극화는 확대될 것이며, 가격 차별화가 확실하게 되거나(가장 저렴하거나), 상품 차별화가 되는(단독상품, 독점 라이선스 상품) 유통 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유는 현재 알리바바그룹의 오픈마켓 플랫폼은 판매수수료가 없거나 매우 낮다. 타오바오는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광고비로 수익을 올리며, 티몰은 5%의 판매수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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