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MOOC(무크)] 교육의 파괴적 혁신, 미국내 대학 절반이 사라진다

배셰태 2014. 9. 3. 08:31

[Smart Cloud] 몽골서도 MIT 강의 '접속'… 美 대학 절반이 사라진다

조선비즈 2014.09 01(회) 류현정·유진우 조선비즈 기자

 

언제 어디서나 값싸게, 大學 혁명
'강의 공유' 무크, 교육 시스템 완전히 바꿔
인터넷에 강의 띄우자 전 세계 십수만 명이 수강
컴퓨터 수업은 스탠퍼드大, 문학은 에든버러大서
"온라인 교육만으로 학위 받는 날 머지않았다"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학생들이나 소화할 수 있는 강의를 원하는 사람이 전 세계에 이렇게 많다니…."

 

<중략>

 

 

하버드대와 MIT(매사추세츠공대) 같은 세계 유명대학 강의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무크(MOOC₩온라인 공개강의)가 교육 혁명을 이끌고 있다. 사진은 세계적 석학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강연 모습. 샌델 교수의‘정의란 무엇인가(Justice)’강의도 무크 사이트 에드엑스(edX)에서 들을 수 있다. /Justin Ide, Harvard News Office

 

◇교육의 파괴적 혁신, "美 대학 절반이 사라질 것"

 

에드엑스를 필두로 코세라(Coursera), 유다시티(Udacity), 퓨처런(FutureLearn) 등 무크(MOOC·온라인 공개강의) 사이트에는 지금 전 세계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중략>

 

'파괴적 혁신' 이론으로 유명한 클레이턴 크리스텐슨(Clayton Christensen)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교육의 질은 높고 가격은 싼 무크 기술은 교육 시스템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면서 "15년 내에 미국 대학의 50%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등교육 대중화, 양질의 평생교육 시대 열린다"

 

무크의 등장으로 선진국 교육계는 벌써 격랑에 휘말리고 있다. 미국에선 무크의 영향으로 학생들이 더 이상 대학수학능력 시험(SAT)과 석사과정 입학 자격시험(GRE)에 매달릴 필요가 없게 됐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채용시장도 바뀌고 있다. 세계은행·AT&T·뉴욕현대미술관 등은 무크 사이트와 협력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만들고 있다. 미국 통신업체 AT&T는 유다시티와 손잡고 6~12개월짜리 온라인 과정을 선보였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나노학위(Nanodegree)'를 받게 되는데, AT&T에 입사할 때 유리하다.

 

라파엘 리프(Rafael Reif) MIT 총장은 "(무크 덕분에) 컴퓨터 수업은 스탠퍼드대에서, 문학은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수강하는 등 분야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듣고 학위를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가왈 교수 겸 에드엑스 CEO는 "무크 덕분에 고등교육의 대중화와 양질의 평생 교육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대학과 교수는 상아탑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온라인 기술을 이용해 지식을 재창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