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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종사 없는 비행기 “드론(Drone)”

배세태 2014. 8. 30. 08:03
 

조종사 없는 비행기 “드론(Drone)”


사람이 타지 않는 비행기 “드론(Drone)”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드론은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 전파의 유도에 따라 비행하는 비행기 또는 헬리콥터 모양의 비행체인데요. 흔히 ‘무인기’ 또는 ‘무인 비행기’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에 열을 올리는 기업들에 대한 뉴스가 들려옵니다.

          

 


독일에서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험 중인 DHL
DHL Joins Amazon in Testing Drone Delivery with Paketkopter-Video
(youtube 영상 캡처 / http://bit.ly/1C8wMSt)


세계 최초의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해 미국의 최대 인터넷 종합 쇼핑몰이 된 미국의 아마존(amazon.com)은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요. 아마존은 미국 연방 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 법으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 테스트를 해 왔으며 시간당 80km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드론이 개발되어 2.3kg이하의 무게를 배송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대 물류업체 DHL도 드론을 이용한 화물 운송에 빠질 수 없죠. DHL이 자체 개발한 드론은 최대 3kg의 물건을 싣고 최고 100m 높이까지 날아갈 수 있는데요. 일반 택배에는 쓸 계획이 없고 기존 교통수단으로 접근이 어려운 곳에 긴급 화물을 배달할 목적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DHL로 불리는 SF Express (중국명: 顺丰快递, 순풍택배) 또한 지난 2013년 소형 무인기를 이용한 택배 서비스를 시도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드론의 역사 

무인기에 대한 개발이 최근의 일인 것 같지만 사실 약 100년의 역사, 즉 한 세기나 되는데요.  드론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웅웅거리는 소리’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드론 비행 시 모터에서 나는 소리에서 붙은 이름입니다. 드론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90% 이상이 군사용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정부기관이나 연구기관 등 공적인 사용이나 연구용으로만 사용이 허가되어 왔는데요.


처음 무인기에 대한 구상을 제시한 사람은 천재 과학자라 불리는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로 1915년 원격 조정이 가능한 무인 비행선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초창기에는 무선 조종 모형기에 가까운 개념으로 만들어졌던 무인기가 1960년대부터는 본격적으로 군사용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는데요. 무인기가 실제 군사용으로 쓰인 것은 베트남 전쟁이 최초였습니다. 당시 미군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 전쟁 당시 손실된 무인기는 554대이며 이는 바꿔 말하면 그만큼 조종사의 생명을 구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 후로도 무인기는 수많은 전쟁 및 위험한 작전에서 큰 활약을 보였습니다.


드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중국 역시 무인기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외부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운용하는 무인기는 280대 이상(2011년 기준)이라고 합니다. 사실 중국에서 드론은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어 오고 있었는데요.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 시험 운항중인 SF Express

China could become the first country to legalize parcel delivery by drone
(youtube 영상 캡처 / http://youtu.be/OVrZNBfiQWI)


광동성 심천에 본사를 둔 중국의 DHL인 ‘SF Express’는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의 시험 운항을 해왔습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도서 산간 지역과 같은 외딴 곳에 물건을 배달할 때 유용하게 이용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SF Express가 직접 개발한 이 무인기는 항로와 목적지를 무인기 내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미리 입력하도록 되어 있으며 항로와 목적지의 오차가 2m 이내라고 합니다. 무인기를 이용한 택배 서비스 소식을 접한 중국인들은 매우 창의적이고 유용하다며 반기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는 어려워보이는데요. 일단 무인기가 너무 작아서 한 번에 박스 하나 정도만 배달이 가능하며, 운항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출처: 픽사베이(공용이미지 사용)​

드론 개발에 눈에 띄게 집중을 하고 있는 분야가 또 있는데요. “중국의 인공비 로켓”에 대한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중국은 이미 독자적인 인공 강우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항공기나 로켓을 동원해 촉매제를 상공에 뿌리면 ‘비씨앗(Cloud Seed)’이라고 하는 구름씨가 되어 구름입자나 미세얼음 결정체를 들러붙게 하고 충분한 크기가 되면 빗방울로 떨어지는 원리인데요. 앞으로 이 촉매제를 상공에 뿌리기 위해 드론을 사용할 것이며 이미 100여 차례 이상의 시험 운항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인공비 로켓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값비싼 비용이었는데 드론을 이용할 경우 약 9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하니 여러 중국 업체들이 드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드론 하나로 최대 약 80kg의 물체를 옮길 수 있는데 약 700kg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드론을 목표로 기술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드론의 미래

9.11 테러 발생 당시, 오사마 빈 라덴 수색 작전에도 무인기가 사용되었듯이 드론의 사용은 대부분 군사용이지만 실제로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주로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 요소가 있는 과학 연구 분야에서 드론이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대표적인 예는 바로 ‘태풍’ 연구입니다. 사람이 직접 다가가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에 드론을 사용하여 접근 불가능한 태풍의 눈에 접근하여 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남극, 북극, 사막 지역과 같이 극단적인 기후에서의 연구를 위해서도 쓰이고 있습니다.

드론은 그 밖의 분야에서도 유용하고 활용되고 있습니다. 석유나 천연가스 등의 자원 탐사에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농장에서 가축의 이동 모니터링, 농산물 작황 점검, 산불의 발생 여부와 같이 ‘감시’의 용도로 쓰이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살충제나 비료 살포를 하는 논의 비율이 40%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드론의 활용이 생소하지 않은데요. 현재 농업협동조합에서 농약 살포나 작물 파종 등 다양한 용도를 이유로 약 140여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드론에 소형 카메라를 달아 ‘헬리캠(헬리콥터+카메라)’이라는 명칭으로 역동적인 장면들을 담아내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아마존(amazon.com)의 폴 마이스너 부회장은 “머지않아 우리가 배달용 트럭을 보듯이 하늘 위의 배송 드론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드론의 이용이 일반적인 실생활에서 상용화되어있지는 않지만 전 세계 각국에서 드론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군사용이든 민간 기업이든 전 세계 곳곳에서 드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은 그만큼 잠재력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드론의 상용화에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이 있지만 드론의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글쓴이 : 미래창조과학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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