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공유·사회적 경제外

'우버로 보는 공유경제와 규제의 미래' 포럼

배셰태 2014. 8. 28. 21:55

우버코리아 “공유경제라 먼저 말한 적 없다”

블로터닷넷 2014.08.28(목) 이성규 기자

 

모바일 운송 예약 플랫폼 우버는 한국 사회에서 뜨거운 존재다. 공유경제의 첨병, 비즈니스의 혁신이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동시에 불법 유도, 조세회피, 일자리 파괴라는 오명도 뒤집어쓰고 있다.

 

이런 풍경은 비단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논란을 끊임없이 양산하면서 그 반사효과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우버가 비윤리적으로 경쟁사 영업을 방해한 행위로 비난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말썽꾸러기 혁신 기업’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요즘이다.

 

 8월2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에서 오픈넷 개최로 열린 '우버로 보는 공유경제와 규제의 미래' 포럼.(사진 : 미디어오늘 김병철 기자)

 

전세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혁신 기업 우버에 대해 여러 시각들이 직접 충돌하는 자리가 8월27일 국내에서도 마련됐다. 오픈넷이 서울 종로 한 사무실에서 주최한 ‘우버로 보는 공유경제와 규제의 미래’ 포럼이다. 우버를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우버의 성격과 위험, 혁신성과 불법성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했다. 하지만 우버 쪽이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깊이 있는 토론으로 내닫지는 못했다.

 

‘우버=공유경제’에 비판적 시선들

 

<중략>

 

“왜 국내 택시 업체들과 손잡지 않았나”

 

uber_02

알렌 펜 우버 아시아지역 총괄 대표

 

<중략>

 

택시 종사자 “기존 틀 벗어나 불법 조장하니…”

 

<중략>

 

포럼이 개최된 다음날인 8월27일, 우버는 국내에도 '우버엑스'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우버의 불법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시점에, 리무진 중심의 '우버블랙'보다 논란의 여지가 많은 서비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역설적이게도 이 보도자료에서 알렌 펜 우버 아시아지역 총괄 대표는 “서울에 공유경제를 선보이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쁘다”며 ‘공유경제'를 여전히 강조했다. 우버는 아직 한국 사회와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