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고용의 미래] 현재 직업의 절반은 20년 안에 사라질 것

배셰태 2014. 7. 19. 22:36

˝현재 직업의 절반은 20년 안에 사라질 것˝ 직업별 컴퓨터 대체 가능성 조사

조선비즈 2014.07.19(토) 오윤희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7/18/2014071801870.html?outlink=twitter

 

급속한 기계화… 텔레마케터·회계사 가장 큰 타격 미래에 사라질 가능성 높은 직업들

 

옥스퍼드 마틴스쿨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는 지난해 발표한 '고용의 미래: 우리의 직업은 컴퓨터화(化)에 얼마나 민감한가'라는 보고서에서 "자동화와 기술 발전으로 20년 이내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19세기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영국에선 방직기 보급으로 수많은 제조 직공이 일자리를 잃자 노동자들이 "기계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주장하며 러다이트운동(기계 파괴 운동)을 일으켰다. 하지만 기계의 보급으로 산업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과거에 없던 새로운 일거리가 대폭 창출됐고, 결과적으로 일자리를 잃을까 봐 두려워했던 노동자들은 새로 생긴 직업 안으로 편입됐다. 1875년부터 100년간 영국 근로자들의 실질소득도 1875년 이전에 비해 3배가량 뛰었다.

 

약 200년이 지난 오늘날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신기술은 또다시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엔 기계와 컴퓨터가 단순 노동직뿐 아니라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분석력·창의력을 요구하는 직업에도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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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기계가 인간의 영역에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지만 지금은 러다이트운동 때와는 달리 대규모 고용 창출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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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둔화와 더불어 같은 근로자 집단 내에서 격차도 커질 전망이다. 조지메이슨대학교 타일러 코웬 교수(경제학)는 '중간은 없다(Average is over)'라는 책에서 선진국 노동 직군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으로 양분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2009년 금융 위기 당시 중간 수준의 임금 노동자가 직업을 가장 많이 잃었고, 경기 회복 후에 고용 창출도 가장 적었다.

그렇다면 미래 노동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프레이 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감성이나 감정을 요구하는 직업은 미래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예술가나 테라피스트(음악 치료, 미술 치료, 운동 처방과 같이 약이나 주사 등을 이용치 않는 새롭고 다양한 치료를 하는 사람), 연애 상담사가 대표적이다.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을 찾아 특화시키는 것이 '기계와의 전쟁' 시대에 적응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