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이준정의 미래탐험] 사물인터넷(IoT)은 감성지능기술이다

배셰태 2014. 7. 15. 18:54

[이준정의 미래탐험] 사물인터넷(IoT)은 감성지능기술이다

이코노믹리뷰 2014.07.09 (수) 이준정 미래탐험연구소 대표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변해만 간다. 사람들의 변화무쌍한 욕구변화를 수용하고 자 새로운 기술들을 고안하고 활용해 왔다. 기술발달이 세상의 변화를 수용해 간다. 사람의 욕구가 무엇인지 말하거나 지시하기도 전에 기계가 먼저 사람의 느낌을 알아차리게 된다. 사물들이 사람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사람의 감성까지 챙겨주는 기계들이 당연히 받아들여진다. 사람보다 기계가 더 사람을 위해주는 세상. 사물인터넷 세상이 지금 태동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TV 광고를 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 질 수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매일 아침 건강을 위해 조깅을 하거나 수영을 하면 자신의 기록이 누적되고, 조금씩 갱신된 자신의 기록을 보면서 스스로 대견해 하고 더 힘찬 내일 아침을 맞이할 의욕이 용솟음친다. 스마트폰에 연동된 악기들을 조율하고, 영화촬영을 하고, 여행 가이드로 삼거나, 심박측정기로 이용한다. 스마트폰의 사용범위는 제한이 없고 모든 사물을 통제하고 조종하는 도구다. 스마트폰을 가지면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아이폰의 힘이 곧 나의 힘이다’란 메시지를 전해준다. 반면에 삼성 갤럭시 S5 광고는 단순하다. 방수기능이 있고 카메라 영상이 선명하고 동영상이 빠르다. 온통 기계 성능 자랑 뿐이다.

 

가전장치들이 느낌을 안다.

 

<중략>

 

IoT 플랫폼 경쟁이 치열하다.

 

<중략>

 

IoT의 핵심은 감성지능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건강관리나 체력단련기기에서 홈오토메이션 쪽으로 실용화된 사례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자동차 운전 계기판 쪽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구글이나 애플 등은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앱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자사의 플랫폼을 표준모델로 삼으려 시도하고 있다. 통신사업자나 가전기기 제작사들은 별도로 자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쟁구도를 바꾸려 노력 중이지만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거머쥔 소프트웨어 업체들에게 게임은 유리하게 돌아간다. 물론 아직은 지배적 사업자가 없어서 어떤 모델이 시장에서 승자로 부상될지 속단하긴 어렵다.

 

사물인터넷기술은 미래사회를 한 묶음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다. 개인의 삶을 중심으로 건강관리, 편의성 증진 나아가서는 전문적 취미생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응용사례들이 등장할 조짐이다. 산업계에선 생산관리, 설비관리, 유통관리, 사후서비스 관리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모든 기술이 대상 분야다. 그리고 환경감시, 에너지 관리, 안전관리 등 공공시설 관리를 보다 스마트하게 전환시키는 사회기반기술이 된다고 판단된다.

 

정부는 지난 달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을 수립해서 발표했다. 2020년까지 국내시장을 초연결 디지털 사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기업, 대기업, 통신사들이 공유할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어서 제품과 서비스가 유통되도록 한다고 한다. 그러나 사물인터넷 기술의 핵심은 하드웨어 기술보다도 사용자의 마음을 빼앗는 감성지능기술이란 점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사용자가 사물을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사물이 먼저 사람의 감성을 알아서 챙겨주는 기술이 바로 사물인터넷 기술이다.